(성경사전) 무릅쓰다 / 무릇 / 무릎 / 무리1 / 무리2

무릅쓰다(put)

무릅쓰다라는 단어는 어렵고 고된 일을 그대로 견디어 참는 것, 위에서 내리덮이는 것을 그대로 쓰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에서는 대부분의 경우에 머리에 티끌을 덮어썼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나(수7:6;애2:10;겔27:30), 창세기 31:40에서는 더위 따위의 어떤 어려움을 참고 견딘다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무릇(every)

'헤아려 보건대', '대체로 보아', '대저'의 뜻이며, 이 단어의 어원적인 뜻은 '각각', '모든', '모든 점에서' 이다. 창세기4:14에서는 '사람마다'의 의미로 사용되었고, '누구든지'의 뜻으로도 사용되었다(마25:29;눅14:11).

무릎(knee)

정강이와 넓적다리 사이의 관절을 말하는데, 성경에서는 주로 무릎꿇는 행위와 연결하여, '무릎을 꿇다', '복종하다', '인사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하였다. '안겨주다'는 의미로 무릎에 두다는 말이 사용되었고(창30:3:욥3:12), 연약함을 '무릎이 약하다'라고 표현하였으며(욥4:4;시 109:24;히12:12), 두려움을 표현할 때는 떨거나 무릎을 부딪히는 것으로 묘사했다(단5:6;10:10;나2:10). 기드온이 용사를 선발할 때 민첩성 없이 무릎 끓고 물마신 자들은 제외시켰으며(삿7:5-6), 신명기 28:35에는 불순종으로 인한 저주로써 무릎을 병들게 하리라는 말씀이 있다. 또 무릎 꿇음은 경의와 경배의 표현으로 나타나며(마17:14;막10:17),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왕상8:54;대하6:13;스9:5;단6:10;롬14:11), 무릎 꿇음은 복종과 순종(사45:23), 종교적인 경배와 순종을(눅5:8;롬11:4) 나타내었다.

무리1(multitude)

어떤 관계로 인하여 한 곳에서 모인 여러 사람, 또는 짐승이나 새의 떼를 뜻한다. 개역성경에서 '무리'로 표현된 단어는 여러 가지 의미로 쓰였다. 먼저 ‘하몬’은 ‘부르짖다', '크게 시끄럽게 하다', '소란스럽다', '많은 사람', '군중들'을 뜻하는데, 특히 쉬임없이 떠들고 혼란스러운 무리를 표현하였다(대하32:7;사5:13;16:14;29:5). 모임이나 회중을 의미하는 데에도 이 단어가 사용되었고(민 16:5,40;26:10;27:3;욥15:34;시22:16;86:14), 특별히 종교적인 목적을 위해 모인 사람들도 '무리'로 표현되는데 이때 쓰인 '카할'은 동물들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다(렘31:8;44:15). 소규모의 가축 떼(양떼)를 표현할 때는 ‘촌'을 사용하였으며(출3:1;신15:14;렘23:1;33:12), 일반적인 양, 염소, 소들의 '무리' 를 가리키는 데에는'에데르'를 쓴다(아4:1;사17:2;렘6:3). 이 말은 양무리를 표현하는 데서 더 나아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를 표현하는 데에도 사용되었다(사40:11;13:17;31:10;미2:12;10:3). 신약성경에서는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집중적으로 사용되었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무리의 특성은 예수께로 나아오고(마13:2; 눅8:40; 요12:9), 예수와 동행하며(막5:27;눅7:9), 예수의 동정을 받았다(막6:34). 또한 이들은 통치자들과 구별되는 사람들이며(막15:15), 변덕스럽고 선동에 휩쓸려 예수를 정죄하도록 부추긴 사람들이다(막15:11;눅23:48).

무리2(unreasonabliness)

사리에 맞지 않는 것, 또는 힘겨운 일을 억지로 우겨서 하는 것. 성경에서 이 말은 '거저’, ‘무효로’, ‘부당하게', '이유없이' 등의 뜻으로 쓰였다. 다윗은 자신을 '까닭없이' 압제하는 것에 대해 기도했으며(시38:19), 베스도는 아그립바와 버니게 앞에서 바울을 명백한 죄명 없이 로마 황제에게 보내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했다(행25:27). 한편 사도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대적자들과 적그리스도인들에게 해를 입지 않도록 간구하라고 권면했는데, 그 대적자들은 교회에 탈선과 무질서를 일으키는악한 자들이다(살후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