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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무심중 / 무안 / 무엇 / 무역

무심중(thoughtlessly)

아무런 생각이 없는 동안, 무심코의 뜻이다. 개역성경에서 '무심중'으로 번역된 '바타'의 뜻은 '거칠게 말하다', '함부로 지껄이다', '경솔하게 말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 구약의 율법 아래서의 맹세는 그것이 '경솔한' 맹세일지라도 반드시 지켜져야 했다. 모든 맹세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했기 때문에 분별없는 경솔한 맹세는 정죄되었고, 속죄제를 드려야만 했다(레5:4-6).

무안(confound)

부끄러워 볼낯이 없음을 말한다. 개역성경에서 '무안'으로 번역된 ‘하페르’는 ‘수치를 당하다’, ‘부끄러움을 느끼다', '당황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다윗은 하나님께 고난으로부터의 구원을 호소하면서 악인들의 음모가 수포로 돌아가고 그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수치를 당하게 되기를 간구했다(시70:2).

무엇(what)

이름이나 내용을 모르거나 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거나 분명치 않은 사물을 가리키는 지시대명사이다. 개역성경에서 '무엇'으로 사용된 대부분의 이 단어들은 사물이나일반적인 어떤 것을 지칭한다(창4:10;30;31;출16:15;렘1:11;78;행19:39; 고전4:21;빌1:22). 특별히 구약성경에서 '마'는 이름과 결합되어 사용될 때 깊은 의미를 갖는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내셨다고 말하면 그들이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을 텐데 어떻게 대답해야 합니까라고 물었는데, 이 물음은 단순히 개인적인 이름을 묻는 것이 아니라, 그분 안에, 그의 배후에 드러나지 않은 인격이나 성품이 어떠한가를 알고자하여 물었던 것이다(출3:13).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에서 하나님은 자기 뜻대로 행하시며 누구도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물을 수 없다고 하였다(단4:35). 신약성경에서 예수는 인간 생명의 최고가치와 일회성을 강조하시면서, 세상의 모든 것을 ‘무엇' 이라는 지시대명사로 대신하셨다(마16:26).

무역(trade)

1. 직업(사업)의 뜻. 요셉은 바로에게 그 형들과 아버지의 권속이 목자들로서 “목축으로 업을 삼는다”고 말하였다(창46:32.참조. 46:34. 누가복음 19:15의 '무역한 것' (한글개역은 '장사한 것'이란 말은 헬라어 '디아프라그마튜오마이'를 번역한 말로 이득을얻기 위해 부지런히 사업을 한다는 뜻이다.
2. 통상, 무역(겔27:12-14), 매매하기 위해 상인(개역'상고')으로 왕래하는 것(참고, 창34:10)을 뜻한다. 헬라어 '에르가조마이'는 장사하여, 특히 선인(계18:17)으로 장사하여 이득을 얻는 것을 뜻한다(마25:16). 히브리어 '케나인'('가나안' 이란 뜻)은 장사로 번역되고 있다. 에스겔 17:4의 '장사하는 땅' 은'가나안 땅'으로 읽어야 한다(참고, 겔16:29). 이사야23:8의 '무역자들' 이란 말도 가나안 사람을 가리키는 히브리어에서 나온 말이다.
이스라엘에서 무역을 발전시킨 왕은 단연 솔로몬이다. 솔로몬 왕은 에시온 게벨을 거점으로 삼아 베들을 건조하여(왕상9:26) 무역로를 개척하였고(왕상10:22) 무역을 진흥시킴으로써 큰 부를 누리게 되었다(왕상10:14-21). 가이사랴를 항구도시로 개발한 헤롯왕 때에도 무역은 번창하였다. 예수의 비유 가운데 장사가 여러 번 등장하는 것도 이런 배경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마25:14-30;눅19:11-27).
성경에서 무역업자(상인들을 포함하여)들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는데, 그 이유는 무역업자들은주로 사치품에 집중하였고 또한 생활 필수품을 팔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폭리를 취하였으며(암4-6장) 종교적 관습을 무시하는 이방인들을 이용하여 돈을 벌기도 하였기 때문이다(느13:15-22). 무역(장사)에 대한 이런 비판 전통은 요한계시록에 잘 반영되어 있다. 로마제국 내에서 교역된 상품은 금, 은, 보석, 진주, 세마포, 자주 옷감, 비단, 붉은 옷감, 각종 향목, 각종 상아기명(기구), 값진 나무, 진유, 철과 옥석으로 만든 각종 기명(그릇), 계피, 향료, 향, 향유, 유향, 포도주, 감람유, 고운 밀가루, 밀, 소, 양, 말, 수레 등 여러 가지 종류로 다양하였으며, 종(노예)과 심지어 사람의 영혼(목숨)까지도 상품으로 매매되었다(계18:12-14). 이렇듯 무역으로 번창하던 로마제국의 멸망은 이렇게 예언되고 있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을 인하여 치부하였더니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계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