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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문란 / 문루 / 문벌 / 문벽 / 문빗장


문란(confusion)

도덕이나 질서 등이 뒤죽박죽이 되어 어지러워짐을 말한다. 개역성경에서 '문란'으로 번역된 '테벨'은 '섞다', '혼합하다' 등의 어원적인 뜻을 갖는다. 성경에서 사용된 경우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성적(性的) 질서를 문란케 하는 일과 관련해서 사용되었는데, 동물과의 성적 관계를 갖는 '수간'을 설명하는 말에서 이 단어가 사용되었다(레 18:23).

문루(over the gate)

궁문이나 성문 위에 세운 다락집을 말한다. 성경에 문루로 번역된 '알리이야'는 어원적으로 '다락방’, ‘누각’, '제일 윗층에 있는 방' 등을 가리킨다. 이 누각은 군사 전략상 성문 위쪽 성벽에 건축되었다.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며 문루에서 크게 통곡했다(삼하18:33, 새번역 '성문 위의 다락방' ).

문벌(noble)

대대로 내려오는 그 집안의 지체를 말한다. '문벌 좋은'으로 번역된 '유게네스'는 '좋은 가문에서 태어난 것'을 의미한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 가운데 외적으로 '문벌좋은 자'가 많지 않음을 강조했다(고전1:26).

문벽(post of gate)

개역성경에 문벽으로 번역된 '아일'은 '문기둥', '문설주' 등을 뜻한다. 이는 성전에 있는 문을 떠받치기 위해 박아놓은 '버팀 기둥'을 가리킨다. 에스겔 성전 안뜰의 삼면에 있는 골방으로 통하는 문과 성전 현관벽에 튀어나온 '버팀 기둥'을 가리킨다(겔40:9;41:1). 이들 기둥들은 오각형으로 되어 있었으며, 종려나무 장식이 새겨져 있었다(겔40:31).

문빗장(bar)

문을 잠글 때 가로지르는 나무나 쇠장대를 말한다. 개역성경에서 '문장'으로 번역된 '베리아흐'는 '막대기', '꿰뚫는 어떤 것'을 뜻한다. 성문들을 튼튼하게 하고 걸어 잠그기 위한 이 막대는 대부분이 목재였고, 어떤 것들은 놋이나 쇠붙이로 만들어졌다. 성경에서 '문빗장'은 비유적으로도 사용되었는데,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케 하시고 태평성대를 누리게 하셨다는 것을 '문 빗장을 견고히 하신 것' 으로(시 147:13), 안일한 하솔족속의 삶을 '문빗장이 없음'으로(렘49:31), 바벨론 성읍이 무너질 것을 '문빗장이 부러지다' (렘51:30)라는 표현으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