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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물구유 / 물다 / 물대다 / 물동이 / 물돼지


물구유(gutter)

가축들이 먹을 물을 담아두는 그릇으로 길게 뻗은 직사각형의 모양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다. 흔히 개천가에 만들어 두어 양떼나 소떼가 와서 먹게 하였다. 야곱은 자신이 원하는 양의 새끼를 얻기 위하여 껍질을 벗긴 나뭇가지를 구유 앞에 세워 두었다(창30:38).

물다(bit)

물다라는 단어는 이빨로 마주 누르거나 상처를 내는 행위를 뜻하는 말이다. 성경에서 이 동사는 그 주체가 흔히 뱀이나 독사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 말은 아주 무서운 하나님의 징계를 나타내며 구체적으로는 광야에서의 불뱀 사건(민21:6,8)이나, 예루살렘에 대한 바벨론의 침공(렘8:17)을 가리킨다. 잠언에서는 술의 해악에 대한 표현으로 사용되었으며(잠23:32), 전도자는 '담을 허는 자가 뱀에게 물린다'는 표현을 통해서 남에게 해를 끼치는 자는 결국 자기에게 해가 돌아간다는 것을 교훈하였다(전10:8). 신약성경에서는 분쟁에 대한 표현으로 사용되었다(갈5:15).

물대다(water)

물을 공급해 주다. 팔레스타인은 기후적인 조건으로 인하여 수자원이 아주 귀하였다. 따라서 물을 공급해 주는 것을 의미하는 물을 대는 행위는 주로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를 상징한다(겔31:16). 이런 이유로 선지서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풍성한 삶을 물댄 동산에 비유했고(사58:11;렘31:12), 앗수르에 대한 심판 예고에서는 하나님의 섭리로 강대국이 된 앗수르는 '물 대임을 받는 능한 자'로 묘사되었다(겔31: 14). 하지만 에스겔 32:6에 언급된 '네 피로 ・・・ 땅에 물대듯 하겠다'는 말씀은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냉혹성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었다.


물동이(water-pot)

물을 긷거나 물을 담아서 이동할 때 사용되는 용기(막14:13;눅22:10)로, 주로 토기가 많이 사용되었으며, 돌로 만든 것(참고. 요2:6)이나 동물의 가죽을 이용하기도 하였다. 유대에서는 여인들이 흔히 저녁시간에 물동이를 가지고 물을 길으러 나왔던 것으로 보이며, 수가 성 우물가에서 예수를 만난 사마리아 여인도 물동이를 이고 물을 길러 왔다가 예수를 만났다(요4:28).

물돼지(badger)

개역성경에서 물돼지로 번역된 '타하쉬' 는 정확히 어떤 동물을 가리키는지 알 수 없지만, 이 동물의 가죽은 여인의 신발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며(겔16:10), 또한 성막의 기구들을 덮는데 사용되었다(출25:5;26:14). 출애굽기에서는 히브리어 타하쉬가 해달로 번역되어 있다(새번역 '돌고래, 물개'). <참조> 해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