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people)
많은 사람의 무리를 가리키는 말로, 성경에서는 군대에 대해(신20:1, 공동번역 ‘적군’ ),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는 사람들(마14:5, 개정판 '무리' 에 대해 사용되었다.
민첩하다(excellent)
재빠르고 익숙하다는 뜻으로, 왕으로 오시는 메시야의 통치를 예언하는 이사야의 글에서 '어눌한 자의 혀가 민첩하여 말을 분명히 할 것이라'는내용으로 사용되었다(사32:4). 다니엘서에서는 다니엘의 놀라운 재능과 총명함을 가리켜 이 말이 쓰여졌다(단5:12;6:3).
민회(lawful assembly)
어떤 지역 안에서 주민이 자치를 목적으로 조직한 회를 말하며, 성경에서도 정규적으로 소집되던 정치적 단체를 가리켜 쓰여졌다. 로마 통치하의 아시아도의 에베소시에 구성된 민회에 대해 쓰여졌는데(행 19:39), 이 민회는 시의원들과 평의원들로 구성되어 한달에 세 번 정기적으로 모여 도시 내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며 행정 사무를 논의하였다.
믿다/믿음(faith)
성경에서 믿음은 크게 보아 '신뢰'와 '진실' 의 이중적 의미를 지닌 말이다. 구약에서 '믿는다' (믿다)는 동사는 30번 밖에 나타나지 않지만 구약에서 차지하는 믿음의 비중은 이 말이 나타나는 횟수보다 훨씬 크다. 신약은 믿음의 모든 본보기들을 구약 신앙인들의 삶에서 찾으며(예를 들면 롬4:18이하히 11장;약2:14 이하), 바울의 신앙론은 하박국 2:4을 근거로 삼고 있다. 따라서 구약은 명시적으로 전개한 신앙교리 이상으로 믿음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 구약은 위대한 인물들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자기 헌신, 그의 약속에 대한 굳은 신뢰, 꾸준한 신실성과 순종을 찾고 발견한다.
이스라엘의 믿음은 족장들과 모세에게 주신 하나님의 계시, 시내산 계약, 하나님이 그의 계약의 약속들을 지키실 것이라는 확신에 기초하였다. 율법의 준수와 믿음의 생활은 결코 모순되지 않았다. 그것은 율법은 하나님의 약속들에 근거했고 순종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지키실 것이라는 믿음의 확신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율법이 명하는 제사의 경우 구약의 신앙인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완전한 제사를 염두에 두고 제사를 드렸던 것은 아니다. 그는 단지 하나님의 약속들을 믿고 행하였을 뿐이다. 이렇듯 인격적 신앙은 바울이 나중에 신앙 칭의론에서 발전시켰던 것과 꼭같이 이 옛 계약의 조항과 규정들 배후에 있는 전제가 된다.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이 그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실천해야 할 생활방식이었다. 구약의 믿음은 결코 일정한 교리들에 대한 단순한 동의나 율법의 외적 수용과 같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철저한 신뢰와 그의 뜻에 대한 사랑의 순종이다. 종교적으로 적용되어 사용되는 경우 구약에서 믿음은 때로 하나님의 특정한 말씀이나 역사에 대한 믿음(애4:12,합1:5), 혹은 하나님의 계시 사실에 대한 믿음(출4:59:16) 혹은 하나님의 말씀 또는 계명 전체에 대한 믿음(시 119:66), 혹은 하나님 자신에 대한 믿음(창15:6)을 가리킨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지자들의 말에도 주어진다. 그것은 선지자들은 하나님을 대변하는 절대 신임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출19:9;대하20:20). 신약 저자들, 특히 바울과 히브리서 저자는 구약 성인들이 보여준 믿음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대되는 믿음과 본질상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믿음', '믿다'는 말이 구약에서 상대적으로 드물게 사용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약에는 매우 자주 등장하며, 근 500회 정도나 사용되고 있다. 그 주요한 이유는 약속된 메시야가 마침내 오셨으나 많은 사람들이 당황할 정도로, 그 성취의 형태는 메시야 약속과 명백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신약의 주장에 있다. 나사렛 예수를 약속된 메시야로 믿는 데에는 진정한 믿음의 행위가 요구되었다. '믿는다'는 말은 오래지 않아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처럼 신약에서 믿음은 인간의 최상의 행위와 경험이 된다.
예수님이 이적과 가르침을 행하신 목적은 제자들에게 자신을 메시야와 구주로 절대 신뢰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려는 데 있었다. 어디서나 그는 자신을 믿음의 대상으로 제시하였으며, 그에 대한 믿음이 영생에 필수적이며 이것이 하나님이 구약 사람들에게 요구하셨던 것이며, 그의 요구의 거절은 영원한 파멸을 초래할 것임을 분명히 하셨다. 제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일차적 관심은 그에 대한 믿음을 육성시키는 데 있었다.
사도행전은 처음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을 '믿는 사람' (행2:44)으로 불렀으며, 어디에 가든지 사람들을 설득하여 예수에 대한 믿음을 따르게(6:7;17:4;28:24) 했음을 보여준다. 오래지 않아 지중해 세계 여러 곳에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생기게 됨에 따라 사도적 지도자들은 이들에게 기독교 신앙의 의미와 함축을 보다 충분하게 가르쳐야 했으며, 그 결과 신약의 책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믿음의 의미는 바울 서신에서 가장 분명하고 충분하게 설명되고 있다. 믿음은 예수의 인격, 그의 가르침의 진리, 갈보리에서 그가 성취하신 구속사업에 대한 신뢰이며, 이에 따라 그와 그의 메시지를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으로 받아들여 전적으로 순종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인격에 대한 믿음은 그를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 신인, 두번째 아담으로서, 인간을 대신하여 죽으시고 하나님과 화목케 하시고 그의 가족이 되게 하시고, 성화와 영화를 가능케 하신 분으로믿는 것이다. 그의 죽으심은 모든 죄로부터의 구속을 가져온다. 그의 주장의 진실됨은 하나님이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심으로 입증된다. 장차 그는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것이다. 믿음에는 기독교의 교리적 가르침에 대한 지적 동의가 필요하지만 그것으로 그치는 것은 아니다. 믿음에는 인생의주님되신 그리스도에 대한 근본적이며 전적인 현신이 포함된다.
기독교 복음에 대한 불신, 혹은 믿음의 부족은 신약 어디서나 가장 큰 죄악으로 지적된다.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것에 대해 결정적 응답을 하지않는 것은 여전히 죄에 머물러 영원히 잃어버린 자가되는 것을 뜻한다. 믿음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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