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박수하다 / 박이다 / 박장하다 / 박재 / 박쥐

박수하다 clap

환영·축하·격려·찬성 등의 뜻으로 손뼉을 여러번 치는 행위로, 성경에서의 '박수'는 여호와께서 구원을 베푸시며 놀라운 일을 행하신 것을 보고 온 우주만물이 찬양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표현할 때 쓰였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 앞에서 큰 물이 박수하고 산악이 함께 즐거이 노래할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시98:8). 아달랴가 난을 일으켜 아하시야의 아들을 다 죽였을 때 요아스만이 여호세바의 도움으로 살아날 수 있었다. 그로부터 7년 뒤 여호야다의 계획하에 요아스의 복위가 이루어졌을 때 모였던 무리들이 박수를 치며 왕께 만세를 불렀다(왕하11:1-12).

박이다 enter into

한 장소에 고정된 것처럼 붙어 있거나 생각이나 버릇이 몸에 배어 있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100대의 매로 미련한 자를 때리는 것보다 총명한 자를 한마디 말로 경계할 때 더욱 깊이 박이게 된다(잠17:10).

박장하다 clap

손바닥을 치는 행위. 욥이 친구들의 변론에 대해 반박하면서 악인은 하나님이 아끼지 않으시며, 사람들이 악인을 보고 '박장' 하고 비웃고 사는 곳에서 쫓아낼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욥27:23). 또한 예레미야는 지나가는 이방인들이 예루살렘을 보고 '박장' 하고, 머리를 흔들면서 비웃을 것이라고 예루살렘의 운명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애2:15). 박수가 동의와 칭찬이 담긴 행위라면, 박장은 비웃음과 조롱의 행위이다.

박재 plague of hail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대접 재앙 중에 일곱번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았을 때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이 임하였다. 그 중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우박이 쏟아져 큰 피해가 났는데 이를 가리켜 박재라고 불렀다(계 16:21, 공동번역'우박의 재난', 새번역의 재앙' ).

박쥐 bat

주로 밤에 날아다니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유류 동물이다. 이것은 대개 동굴에서 서식하며, 매우 약한 시력 대신에 청력이 뛰어나서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다. 지구상에 847종에 달하는 박쥐는 그 크기가 매우 다양한데 날개를 펴면 1.5m에 달하는 자바박쥐에서부터 9.5cm의 참대박쥐까지 있다. 성경에서 박쥐는 부정하여 먹으면 안 되는 동물로 나온다(레 11:19;신14:18). 여호와의 한 날이 도래하면 사람들은 은과 금으로 만든 우상을 두더쥐와 박쥐에게 던져버리고 험하고 좁은 바위 틈새로 숨게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이사야서 2:19의 '암혈'과 '토굴'과 연관하여 쓰여진 듯하다(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