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박탈(하다) / 박하 / 박하다 / 박해하다

박탈/-하다 take away

힘으로 제거하거나 빼앗는 행위로서, 훔치는 것보다 강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불의한 법령을 반포하는 것, 불의한 말을 기록하는 것, 빈곤한 자를 불공평하게 판결하는 것, 백성의 가련한 권리를 박탈하는 것, 과부를 토색하고 고아를 약탈하는 것 등 하나님의 분노를 사는 행위 가운데 언급된다. 즉 '박탈' 이란 힘없고 자기를 보호할 능력이 없는 백성의 가련한 권리조차 잔인하게빼앗는 행위이다(사10.2).

박하 mint

향긋한 냄새가 나는 식물로 감기약이나 조미료에 가미되어 사용되었으나 맛은 썼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박하,회향, 근채 등 율법 규정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않은 십일조 품목을 드리면서 율법의 기본 정신인 의,인, 신을 저버린 것 때문에 예수께 질책을 들었다(마23:23:11:42).

박하다 light

이득이 보잘것없이 매우 적다. 물건의 품질이나 맛이 변변하지 못하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아직 가나안에 입성하기 전호르 산에서 홍해 길을 쫓아 에돔 땅으로 진행하려다가 길 문제 때문에 마음들이 상하게 되었다. 그때까지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던 이스라엘인들은 하나님과 모세에게 물이 없고 식물이 '박하다' 는 원망을 했는데,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많은 백성이 불뱀에게 물리는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민21:2-5, 공동번역 '거칠다', 새번역 '보잘 것없다').

박해하다 persecute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을 때 백성들이 모압 여인과 음행하고 모압의 신에게 절하고(민25:1-2), 바알브올에게 부속됨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셔서 염병으로24,000명이 죽게 되었다(3-5절). 이스라엘이 울고 있을때 시므온 종족 중의 한 족장 시므리가 미디안 여인 고스비를 회중의 목전으로 데리고 들어왔는데 이 남녀를 아론의 손자 비느하스가 창으로 찔러 죽이자 염병이 그쳤다. 이때 여호와께서 미디안 여인이 이스라엘을 유혹함으로 박해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미디안을 박해하라는 명령을 내리셨다(민25:1-18). 이처럼 성경에 쓰인 '박해' 는 해를 끼치는 행위를 가리킨다. 특히 이스라엘 역사상 신앙을 갖는 것을 방해하고 위협하는 박해 사건이 자주 있었는데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유대교의 전통을 무너뜨리기 위하여성전에서 돼지의 피를 흘리는 일을 자행하기도 했지만, 이런 정책은 오히려 유대 민족주의에 불을 당겨 마카비의 혁명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십자가 사건 이후 초대교회의 역사는 박해로 점철되었는데, 이 박해는313년 콘스탄틴 대제에 의해 기독교가 국교로 공인되기까지 계속되었다(공동번역 ‘고생시키다', 새번역'고통을 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