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셈1(족) / 셈2 / 셉나 / 셋1 / 셋2 / 셋3

셈1/-족 Shem

노아의 장자이며 함과 야벳의 형이다(창5:32;9:18;대상1:4), 노아가 500세 넘어 얻은 아들이며, 98세에 부친 노아를 따라 방주에 들어가 대홍수를 피하여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원되었다(창7:7; 벧전3:20), 홍수 후 부친이 술에 취해 나체로 누운 것을 야벳과 함께 뒷걸음질쳐 들어가 가려주었고 그로 인해 부친의 축복을 받았으며, 600세에 별세하였다(창9:23;11:10-11). 셈은 이스라엘 민족의 시조로 간주되며, 예수의 족보에도 기록되어 있고(눅3:36), 셈어를 사용하는 주변 민족들의 조상이기도 하다(창10:21-31;11:10-26. 오늘날 셈족 계열에는 시리아, 이라크, 요르단, 이스라엘, 아라비아, 터키, 레바논, 북부 아프리카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함된다. 그리고 이들로부터 3대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유래되었다.

셈2 account

수효를 세는 것이나 또는 주고받을 액수를 정확히 따져 밝히는 것을 말한다. 누가복음 16:1-13에 나타난 불의한 청지기 비유에서 쓰인이 말은 본문에서 '넘겨주다', '이양하다' 라는 뜻이며, '네 보던 일을 셈하라'는 말은 '네가 하던 업무를 정리한 후 정확하게 인수 인계하라' 는 말로 이해된다(2절).

셉나 Shebna

유다 왕 히스기야 시대의 서기관이었다(왕하18:18). 솔로몬 행정부에 관한 기록에는 서기관이 매우 높은 궁내 관직들과 함께 열거되어 있는데 이것으로 보아(왕상4:2-6) 서기관의 지위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궁을 차지하고 자신을 위한 호화 묘실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선지자 이사야에게 저주의 예언을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의 입을 통하여 그가 광막한 지경에 공같이 던져질 것이며, 그의 관직은 엘리아김에게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사22:15-25).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였을 때 그는 궁내대신 엘리아김과 사관 요아와 함께 협상을 위하여 파견되었다(왕하18:18;사36:3). 그러나 산헤립의 부하 랍사게가 하나님을 모욕하는 소리를 듣고 격분하여 돌아와 히스기야에게 보고하였다(왕하18:19-37). 이에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위하여 셉나와 엘리아김을 이사야 선지자에게로 보냈다(왕하 19:2-7;사37:2-4).

셋1 third

순서에 있어서 세번째.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창조 기사에 있어서 땅에 채소나 과목(果木)을 지은 셋째날에 인용되었고(창1:13), 신약에서는 바울의 신비한 체험 기사에서 언급되었다. 바울이 이끌려 간 셋째 하늘(고후 12:2)이란 하나님의 동산, 천국, 낙원(4절)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된다. 유대인들의 우주관을 볼 때 첫째 하늘은 대기권, 둘째 하늘은 우주, 셋째 하늘은 하나님과 천사들이 거하는 천상이기 때문이다.

셋2 Seth

아담과 하와의 셋째 아들로, 가인에 의해 살해된 아벨 대신 태어났다(창4:25;5:3), 에노스의 아버지이며 (6절) 노아의 족보가 셋을 통해 시작되었고, 셋은 가인 계통과 비교하여 경건한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창5:3-8; 대상1:1;눅3:38).

셋3 Sheth

성경 본문에는 이 말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민수기 24:17의 '소동하는 자식' 의 난외주와 최근의 번역본 그리고 영역본 KJV에서는 ‘셋의 자식'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들은 모압의 자손을 가리키는데 발람은 이들이 이스라엘에 의해 멸망할 것을 예언하였다(민24:15-19), 개역성경에서 ‘소동하는 자식'으로 언급된 것은 아마 모압 후손들이 교만하고 분쟁을 좋아한 것과 이스라엘을 괴롭히려고 한 것에서 연유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