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속되다 / 속량하다 / 속량물 / 속박 / 속사람

속되다 unholy

'고상하지 못하고 천하다', '세속적이다' 라는 뜻이며, 성경에서는 거룩과 반대되는 말로 사용된다. 육체적, 제의적, 도덕적 부정을 가리키며, 이러한 문제가 중복되는 비슷한 말들과 관련되어 나타난다. 이 말은 제정된 하나님의 법을 위반하는 행위(34)와 언약시 55:20), 신의 법령(시89:31)을 깨뜨리는 행위를 뜻하며, 속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레18:21)과 안식일(출 31:14), 거룩한 곳을 오용하고 더럽히는 것을 말한다. 레위기에서는 성품이나 몸, 제의의 부정함에서 제사장을 지키는 것을 강조하여 언급한다. 이 말은 '가증하다' 라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속량하다 redeem

적에게 잡혀 있는 포로나 죄의 속박 아래 있는 노예를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나서 자유롭게 해 주는 것을 뜻한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기 것으로 삼으시고자 대가를 치르고 속량하시는 분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신약으로 넘어오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속량적 죽음으로 인해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이 구원을 얻게 되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눅1:68). 속량의 목적은 인간이나 물건을 속박과 억눌림에서부터 자유롭게 해방시켜 주는 것이다. 이 단어는 여호와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신 사건에 자주 쓰였고(신7:8;13:5), 이사야에 의해서도 사용되었다(사48:17;49:7,26;63:16).
신약에서 속량이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돈을 내고 도로 사다,면제금을 지불하고서 사람을 구해내다라는 의미로서, 어떤 사람에 대해서 대가를 지불하고 그를 종의 신분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신약에서 속량 이란 말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와 연관되어 나타나며, 죄의 속량이 복음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눅1:68). 구약에서는 동물이 피를 홀리는 속량물이었으나,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죄 없으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의 죄를 위해 스스로 속량물이 되셨다. 이로써 인간은 율법의 저주에서 해방된 것이다(롬10:4;고후5:21).

속량물 ransom

노예가 자유인으로 해방되기 위해 바치는 대금(代金)으로 ‘속전' 이라고도 한다(출21:30). 하나님께서는 죄악 가운데 빠져있는 이스라엘을 구출해 내기 위해서라면 주변 어느 나라라도 희생제물 곧 속량물로 삼으실 것이라고 성경은 언급하고 있는데,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구스와 스바를 너의 대신으로 주었노라”(사43:3)는 말씀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듯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이스라엘을 속량하시는 자' (구출자, 해방자)로 묘사하고 있다(행7:35).

속박 captivity

몸을 자유롭지못하게 얽어매거나 자유를 빼앗거나 제한하는 것을뜻한다(욥36:13;사22:17).

속사람 inward man

바울이 인간을 이해함에 있어 표현한죄의 법에 속해 있는 겉사람과 대조되는 말이다(고후4:16;엡3:16). 이 말은 마음, 정성, 뜻, 영과 같은 의미를내포하고 있는데, 속사람이란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곳을 이르는 말이다. 성경에서 속사람은 죄에 대해서는 본질적으로 대립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롬7:22). 즉,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 죄사함을 받고 거듭난 새사람을 의미하며, 베드로 사도의 표현에 의하면숨은 사람과 같은 의미이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감화하시는 활동이 우리의 내면 생활에까지 깊이 확장될수 있기를 간구했다(엡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