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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야고보서 / 야곱 / 야곱의 우물

야고보서 The Letter of James

1. 본서의 저자. 저자는 편지 서문에서 자기 자신을 '하나님과 주 예수그리스도의 종 야고보' (약1:1)라고 밝히고 있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는 본서가 기록되기 전에 이미 순교당했으며(A. D. 44년경),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초대교회 당시에 그다지 중요한 인물이 아니었던 것으로보아, 본서의 저자는 예수의 동생 야고보로 추정된다.야고보서는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발송한 편지 사이에어휘상의 일치점을 보이고 있다(행 15:13,19,23;약1:1;2:5;5;19). 주의 형제 야고보설에 반대하는 많은 학설들이 있긴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형제 야고보의 서신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2. 기록. 본 서신은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보낸 것으로 되어 있는데(1:1), 이는 로마 각처에 흩어져 살고 있던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기독교 공동체 전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영적인 이스라엘,그들의 신앙을 위하여 흩어진 바 된 모든 배경의 기독교 신자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아마도 야고보는 헤롯의 박해가 심해지자 수리아 안디옥으로 피신한 유대인 성도들에게 일차적으로 본 서신을 띄운 것 같다.본서의 저자를 주님의 동생 야고보로 볼 때, 야고보는A. D. 62년에 순교당했기 때문에 이 서신서는 적어도A. D. 62년 이전에 기록되었음이 분명하다. 일부 학자들은 본서를 신약의 초기 저술로 분류하는데, 그 이유는, 야고보서 안에 유대인과 이방인 성도간의 갈등이나타나지 않는 점, 교회의 질서나 훈계가 간단하다는점, 바울서신과의 표면상의 모순점 등을 그 이유로 하여 예루살렘 공의회 이전에 기록된 것으로 주장한다.그러나 또다른 학자들은 야고보서에 인용된 헬라어관용구에 근거하여 이 서신서가 아주 후기(A. D. 70130)에 저술되었다고도 본다. 하지만 본 서신은 네로황제(A.D. 5468)의 기독교 박해가 시작되기 직전인A. D.62년경 예루살렘에서 기록된 것으로 보는 것이타당하다.
3. 본서의 목적. 본 서신은 유대교인들과 로마 제국의 가혹한 핍박에 직면한 유대인 성도들을 격려하고 믿음을 실천함으로써 윤리적인 의와 사랑의 교제를 회복하도록 하기 위해 기록되었다. 본서의 요지는행위와 순종에 관한 것으로 실제적이며 윤리적인 목적을 갖고있다.
4. 본서의 내용. 야고보서는 신앙의 구체적인 실천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면서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실천을 통해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윤리적 교훈을 주고있다. 본문은 크게 믿음의 시련(1:1-18), 믿음의 실천(1:19-5:6), 믿음의 승리(5:7-20)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있다. 먼저 간단한 인사말을 한 후(1:1), 야고보는 그리스도인의 시련과 시험에 대해 언급한다. 즉, 시험에는외적, 내적인 것이 있는데 외적 시련은 인내와 신앙적성숙을 가능케 하는 연단의 계기가 되고(2-12절), 내적시험은 인간의 욕심 때문에 생기는 유혹으로 죄성에기인된 것이다(13-15절). 야고보는 하나님을 은혜와축복의 참된 근원으로 밝힘으로써 진리 가운데 거해야 할 필연성을 역설한다(16-18절). 야고보는 믿음과 행함의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거론함으로써 복음에 나타난 윤리 문제 (19-26절), 신앙의 공평성 (2:1-13), 행함의 필요성(14-26절)을 개략적으로 언급한다. 실제적인 권면으로 말을 절제하고 참된 지혜를 사모하며, 주의 뜻에 따라 정욕을 제거하고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고 촉구한다(3:1-56. 결론적인 권면으로는 주의 재림을 간절히 소망하는 가운데 현재의 고난을 인내하며 승리하라고 당부하면서 기도의 중요성과 효용성, 격려의 말로 끝을 맺는다(5:7-12).
5. 본서의 신학사상, 야고보서는 권고적이며 윤리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진정한 신앙은 구체적인 삶 속에서 믿음의 행위를 동반하며, 따라서 성도의 구체적 삶의 모습이 신앙 상태의 척도가 된다. 본서는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산상수훈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마5:10-12,48), 예수를 주(主, 약1:1;2:1), 세상을 심판하러 오실 심판자로 묘사했다(5:7-9). 본서에서 하나님은 아버지이시며 (1:27), 온전한 선물을 주시는 분이고(3,17절), 택한 자녀들에게 자기 나라를 유업으로 주시는 분(2:5)이라고 기록되었다. 이렇듯 야고보서에 나타난 믿음과 행함의 관계(1426절)는 바울의 이신칭의(以信稱義) 교리와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6. 본서의 정경성. 본서의 정경성은 쉽게 인정되지 않았다. 루터는 야고보서의 진실성을 의심하지는 않았지만, 바울의 서신과 비교하여 볼 때 그것의 유용성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였고 로마서, 갈라디아서와 비교해 볼 때 야고보서는 지푸라기와 같은 보잘것없는 서신이라고 혹평하였다. 그러나 칼빈은 '이 서신서를 배척할 만한 정당하고 충분한 이유가 없다'고 하면서 안심하고 본서의 내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야곱 Jacob

1.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로 에서의 쌍둥이 동생이며, 레아와 라헬의 남편이다. 후에 이스라엘이라고 불렸으며(창32:28;49:2), 그의 열두 아들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조상이 되었다. 그는 태어날 때 형의 발꿈치를 붙잡고 나왔으며, 야곱이란 이름도 여기에서 연유한 듯하다. 그의 이름의 히브리어 어근은 '속이다'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이는 그가 형의 장자권을 빼앗고 축복을 가로챈 것을 보면 알 수 있다(창27:36).
야곱에 관한 기사는 창세기 25장에서 50장에 걸쳐 기록되어 있다. 그는 성장하면서 조용한 사람이 되었고, 에서는 사냥꾼이 되었다. 어느 날 사냥에서 돌아온 배고픈 에서에게 야곱은 팥죽 한 그릇으로 에서의 장자권을 팔게 하였고, 속임수로 아버지 이삭의 축복까지도 가로챘다(27:1-29). 이로 인해 형 에서가 분노하자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의 고향이자 외삼촌 라반이 살고 있는 하란으로 피신하게 되었다(27:41-28:5).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가던 중 벧엘에서 노숙할 때 야곱은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를 꿈에 보았는데, 사닥 다리 꼭대기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해 주시며 반드시 가나안 땅으로 되돌아오게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28:10-22).
하란에서 야곱은 외삼촌 라반에게 여러 번 속임을 당하게 되는데 라반의 둘째 딸 라헬과 결혼하기 위하여 7년 동안 봉사했으나, 결국 결혼 첫날밤 라헬 대신 레아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었다(29:15-26), 라헬을 얻기 위해 다시 7년을 대가없이 봉사한 뒤 라헬 아내로 취하였고, 그곳에서 베냐민을 제외한 11명의 아들을 얻었다. 레아에게서는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딸 디나를, 레아의 종 실바에게서는 갓과 아셀을, 라헬에게서는 요셉과 베냐민을, 라헬의 종 빌하에게서는 단과 납달리를 얻었다(29:31-30:24).야곱은 라반이 정한 품삯으로 큰 부자가 되었으나 (30:25-43), 라반과 그의 아들들의 시기를 얻은 야곱은 라반 몰래 모든 가족을 이끌고 하란에서 도망쳐 나왔다(31:17-21), 3일 만에 이 사실을 알아차린 라반은 야곱을 뒤쫓았으나 꿈에 야곱을 해치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 길르앗산간지대에서 야곱과 언약을 맺었다.
에서와의 대면을 두려워한 야곱은 값진 선물과 함께 정찰단을 보내어 형의 마음을 달래고자 하였다(32:1-21), 마하나임에서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 얍복나루에서 새벽까지 하나님과 힘을 겨루어 이긴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이스라엘' 이라는 새 이름을 받았다. 하나님을 대면하여 보았음을 깨달은 야곱은 그곳 이름을 ‘브니엘' 이라고 불렀다(32:22-32). 이렇게 하여 야곱은 전적으로 변화되었고, 에서와도 평화롭고 화목한 만남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세겜에 이르러 딸 디나가 히위 족속의 추장 세겜에게 욕을 당하게 되자 디나의 오빠인 시므온과 레위가 히위 족속의 남자들을 죽이고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이방 신상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하나님의 명대로 벧엘로 옮겨 갔다(34장). 벧엘에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많은 국민이 그로부터 나올 것과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그의 후손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35:1-12), 그 후 에브랏(베들레헴)으로 가는 도중 라헬은 막내 베냐민을 낳고 난산으로 죽었다.
창세기 37장부터는 요셉과 연관되어 야곱의 기사가 전개된다. 요셉이 애굽에 팔리고, 가나안의 기근으로 야곱의 아들들이 애굽에 갔다가 총리대신이 된 요셉을 만나고, 결국 야곱은 가나안을 떠나 애굽으로 옮겨 고센 땅에 거하게 된다. 임종을 앞둔 야곱은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하고(48:8-20), 열두 아들의 장래를 예언해 주었다(49장). 야곱은 아브라함이 묻혔던 막벨라 굴에 묻혔고(49:29-32;50:13), 애굽 사람들은 70일 동안 야곱의 죽음에 대해 애곡하였다.
야곱의 인생의 기본 윤곽이나 의의는 창세기 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요(말1:2;롬9:10-13), 하나님의 축복의 후사요(히11:9), 축복의 인물이며 믿음의 영웅이었다(20-21절). 그의 이름은 또한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가리키는 명칭이 되어 예언서 등에 시적인 표현으로 나타난다. 야곱의 족속(출19:3;사2:5;8:17;27:9;암3:13;미2:7), 야곱의 아들들(왕상18:31), 야곱의 자손(사45:19;렘33:26;말3:6) 등이 그 예이다. 또한 이스라엘은 '야곱의 집' (눅1:33)이며, 그 하나님은 '야곱의 왕' 이고(사41:21), 그의 성전은 '야곱의 하나님의 처소' 이다(행7:46).
2. 마태복음에 기록된 예수의 족보에 나오는 사람으로 마리아의 남편인 요셉의 아버지이며, 맛단의 아들이다(마1:15-16).

야곱의 우물 Jacob's well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났던 우물의 이름으로(요4:5-12), 유대인의 선조 야곱이 파고 그와 그의 가축들이 이 우물을 마셨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우물은 수가라고 부르는 사마리아의 한 성읍 가까이에 있었는데, 현재는 그리심 산 기슭의 세겜(오늘날의 '텔 발라타')에 있으며 '비르 야쿱' 이라 불리운다. 직경 2. 4m, 깊이 22, 5m인 이 우물은 윗부분이 석조로 쌓였고, 아래는 부드러운 석회석을 깎아낸 것으로 물이 차고 시원하며, 물 저장 탱크와 샘의 기능을 하였다. 고대에는 이 유적지 위에 비잔틴 교회가 세워졌는데, 현재는 그리스 정교회 소유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