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애찬 / 애통(하다) / 애호 / 애호자 / 액수

애찬 love feast

초대교회에서 예배에 이어 행해진 공동 식사로 '사랑의 잔치' (love feast)라고 불리기도 하였으며, 그리스도인들의 형제애를 장려하고 그것을 나타내기 위해 행해졌다. 그리스도인이 애찬에 참석하는 관습은 원래 유대인 가정과 공동체의 식사 관례, 특히 안식일과 축제일에 하는 정식 만찬에서 유래했다. 오후나 저녁에 교제와 자선을 목적으로 베풀어졌던 애찬은 후기에 오면서 주의 만찬, 즉 성만찬과는 그 성격을 달리하게 되었다. 신약성경에서 '애찬' 이란 단어는 침투해 들어온 거짓 교사들이 애찬의 본뜻을 알지 못한 채 그 자리를 자신들의 식욕을 채우기 위한 기회로 삼은 것에 대한 경고로 저희는 너희 애찬의 암초' (공동번역....의 사랑의 식탁을 더럽히는 자들')라는 말로 표현되었다(12절).

애통/-하다 mourn

몹시 슬퍼하는 것으로 구약성경에서 애통은 애곡과 맥락을 같이한다. 고대나 현대 히브리어에서 애통하는 것을 표현하는 가장 일반적인 단어가 '에벨' 이다. 이 단어는 문자적으로는 죽은 자를 위하여 슬퍼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것뿐만 아니라 예루살렘을 위하여 슬퍼하고(사6:10) 죄를 위하여 근심하며(스10:6) 하나님의 판단에 대하여 슬퍼한 것(출 33:4) 등에 사용되었다. 또한 의인화되어서 성문이 곡을 하고(사3:26), 땅이 슬퍼하고(사24:4) 초장이 애통하는데(암1:2) '에벨' 이 사용되었다.
애통이 사용된 용례를 보면 아브라함이 사라의 죽음을 애통해 했으며(창23:2), 요셉을 잃은 야곱의 애통(창37:34), 친구 요나단을 사별한 다윗의 애통(삼하 1:26, 아브넬의 죽음을 슬퍼한 다윗의 애통(3:31-34) 등과 함께, 유다인들은 민족적 수난을 당하여 애통하였고(에4:3), 스가랴 선지자는 민족적 죄악에 대한 회개운동의 확장으로 온 백성이 회개하고 애통할 것에 대해서 예언하기도 하였다(슥12:10-11).
신약에서 헬라어 '펜토스' (동사 '펜테오’)는 히브리어 '에벨' 과 동일한 어감을 갖는 주된 단어로서 일반적으로 슬퍼하는 것(마5:4;9:15;눅6:25), 사랑하는 자의 죽음을 비탄해 하는 것(막16:20), 바벨론의 던져짐으로 인해서 애통하는 것(계18:11,15), 죄와 그것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음에 대하여 애통하고 통한히 여기는 것(고전5:2;약4:9), 악은 행하고도 회개치 않는 고린도 교회 사람들로 인한 근심(고후12:21) 등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었다.
산상수훈에서 애통은 예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즉 세상나라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비교하는 흐름 속에서 이해되어야 옳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무상한 경험들 속에서 행복을 찾는 일종의 쾌락주의자들이 있는 사람이지 애통하는 사람은 복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애통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 때문에 복이 있는 것이며(4절. 참고, 계21:4) 하나님과 살아있는 관계에서 얻어지는 위안을 발견할 사람은 세상이 주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뇌하는 사람인 것이다.
한편 고린도후서 2:4의 애통한 마음은 공동번역에서 '답답한 마음'으로 번역되기도 하였으며, 요한계시록 18:7-8에서 애통은 하나님의 심판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참조> 애곡, 슬퍼하다

애호 mourning

슬프게 하소연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이사야 22:12에서 사용되었다.

애호자 guide

아끼고 소중히 다루며, 보호해 주는 사람. 하나님을 향하여 '나의 소시의 애호자(공동번역 '젊은날의 애인')이시니 끝없이 화를 내시는 분이 아니다' 하면서 악행을 일삼는유다를 향하여 주께서 책망하신 내용이다(렘3:4).

액수

돈의 머릿수. 여호야김이 바로느고에게 돈을 주기 위하여 국민에게 액수를 정하고 은금을 늑봉(奉)한 죄악을 가리켜 사용되었다(왕하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