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한 곳 desolation/waste place
'버려두어 못쓰게 되고 거칠어짐'을 뜻하는 말이다. '황폐' 라는 단어는 구약 성경에서 매우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 불모지역의 황막한 형편을 나타내는 데 쓰였다(창47:19).그러나 그보다는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의 결과를 묘사하는 말로 더 자주 등장한다(렘9:11;32:43;50:3;습2:4).이 단어는 주로 장소와 사물에 대하여 적용되어 있다.예를 들면,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후 황폐한 곳으로 변해버렸고(사64:10), 산당(겔6:6)과 장막(시69:25), 큰 길(사33:8) 등도 그 대상으로 언급되어 있다.
'황폐' 는 식물이 자라지 않는 고온 건조한 상태를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이러한 상태 역시 하나님의 심판에서 기인된 것일 수있다. 하나님은 만일 그 자신의 백성들이 우상들에게로 돌아간다면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레26:31,33). 그러한 황폐함은 그들의 불순종과 배신 때문에 이스라엘(암7:9)과 유다(렘7:34;겔6:6)를 향하여 차례로 보내졌다. 그리고 그러한 곳들을 위로하여 다시 일으켜 세우실 분 또한 하나님이시다. 유다의 경우에 황폐화는 한시적인 것이었는데(렘25:11),그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올바르게 알도록하기 위한 목적을 지닌 것이었다(겔12:20;습3:6-7), 선지자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하나님의 심판의 폐허로부터 부활의 약속을 말한다(사44:26:49:19:51:3;58:12:01:4:렘33:10-11; 겔30:38). 황폐는 자주 '밀망' 이라는 단어와 병행하여 쓰여져 있거니와(사51:19:59:7;60:18), 파멸을 가져오는 하나의 근거 또는 파밀 그 자체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참고, 렘48:3).
신약성경에서 이 단어가 갖는 의미는 '포기'에 대한 것이다. 이 단어는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 곧 내버려진 땅' (황무지)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어져 있다(행1:20), 예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는 이적을 본 무리들 가운데 그 이적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행하는 것이라고 말한 사람들의 생각을 예수께서 아시고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해진다'고 말씀하셨다(마12:25).
황혼 twilight
일몰 후의 어둑어둑할 때를 의미한다. 황혼으로 번역되어 있는 히브리어 원어는 해가 뜨거나 질 때에 나타나는 붉은 노을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서, '새벽' (욥3:9;7:4), ‘밤’ (사 5:11), ‘저물 때' (삼상30:17;24:15;잠7:9) 등의 의미를 서술한 데서도 쓰여져 있는 단어이다. 엘리사 시대에 이스라엘에 쳐들어온 아람 군대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해 공포에 질려 도망갔던 시각이 황혼 때였다(왕하 7:7). 선지자 이사야는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이 처하게 된 고통 상태를 기록하면서 '넘어지기 쉬운 때' 를 '황혼'으로 묘사하고 있다(사59:10). 한편 잠언에서는 '일몰, 해질 때' (출16:12;9:3) '초저녁' (신16:6 '어두워질 때' (슥14:7)를 의미하는 히브리어를 황혼으로 번역하고(잠7:9), '저물 때, 깊은 밤' 과 함께 기술하고 있거니와, 특별히 범행 가능성이 높은 시각을 그렇게 표현하였다.
홰/횃불 torch
나무막대 한쪽 끝에 인화력이 강한 물질을 묶어 그것에 기름 등을 머금게 하여 불을 붙인 것으로, 옛적에 널리 사용되었던 조명기구이다. 기드온과 300용사들은 이 횃불을 전략적으로 잘 이용하여 심야에 적진을 기습 공격함으로써 수다한 미디안 군대를 물리치는 전과(戰果)를 올렸으며(삿7:16-21), 삼손은 블레셋 사람에 대한 보복 조치로서 300마리의 여우를 붙잡아 그 꼬리에 꼬리를 맨 사이에 횃불을 달아 블레셋인의 밭에 몰아넣음으로써 추수기에 이른 그들의 농작물을 전소시켰다(15:4-5), 창세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이등분하여 쪼갠 고기 조각들 사이로 지나간 타는 횃불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것이다(창15:17).
횃불은 구원의 상징으로(사62:1), 대적을 훼멸하는 힘으로(12:6)도 묘사되어 있거니와 찬연히 빛을 발하며 불기둥처럼 타오르는 횃불은 구약성경에서 상징적 표현으로 자주 언급되어 있다(욥41:19;겔1:13;단10.6;나2:4), 신약에서 횃불은 예수를 판 가룟 유다가 군대와 및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의 하속들을 예수 계신 곳으로 데리고 올 때 사용한 것으로 쓰여져 있으며(요 18:3), 또한 요한계시록에서는 큰 별 하나가 떨어지면서 타는 모습에 대해 사용되어 있다(계8:10).
회 assembly
'어떤 일을 위하여 여럿이 모인 모임'을 뜻한다. 구약성경에 '회'로 번역되어 있는 단어는 원어상으로는 회중(會衆)과 같은 말로서, 주로 하나의 '무리' 또는 '모임', '회합'을 가리키는 데에 쓰여져 있다(대하30:13,23;시107:32). 몇몇 구절들에서 이 단어는 우호적이고 친밀한 모임이라는 의미로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기뻐하는 자의 회' (렘 15:17), '정직한 자의 회(시111:1)가 그것이다. 이때 쓰여진 원어상의 단어는 은밀성을 강조한다. 신약의 요한계시록 39에 언급되어 있는 '회' 라는 단어는 원어상으로는 '회당'과 같은 말로서 '유대인 공동체' 를 일컫는 말로 쓰여진 것이다. <참조> 회중
회/-칠하다 whitewash
생석회와 소석회의 총칭이다. 성경에서는 벽의 강화(强化) 혹은 미화를 위해 칠하는 석회의 용액(겔13:10-11,1415;22:28) 또는 뼈를 불사른 재(암2:1), 회 가루(마23:27;행23:3) 등을 뜻하는 원어를 '회'로 번역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보통 가옥의 담을 자갈로 된 기초 위에 흙벽돌을 쌓아 만들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곳에 회를 바르기도 했다. 그런데 회를 바르는 경우는 불안정한 기반 위에 세워진 때나낡은 담을 마치 새것인양 가장하여 튼튼한 것처럼 보일 필요가 있을 때였다. 이러한 연유로 회칠은 자주 거짓말이나 피상적으로 가장한 행동 등을 나타내는 은유적 표현으로 쓰여진 듯하다. 담에 회칠하는 것에 대한 에스겔서의 표현들은 평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백성을 유혹하기 위하여 평강이 있다고 말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허구를 질책하는 말들이다. 바울이 대제사장 아나니아를 가리켜 '회칠한 담이여' 라고 말한 것도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는 흔히 쓰인 욕으로 '외식하는 자여' 라는 외침이었다(행23:3), 한편, 예수께서도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회칠한 무덤'에 비유하셨다(마23:27), 유대인들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눈에 띠도록 하기 위하여 무덤을 흰색으로 칠하였으며, 또한 사람들이 부주의하여 그것을 밟고 지나감으로써 부정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더욱 그렇게 하였다(참고, 민19:18), 이와같이 무덤은 남의 눈에 띠게 만들어졌기 때문에(참고, 왕하23:16-17) 예수께서는 자신들을 은근히 세상에 나타내려고 했던 외식자들을 그렇게 표현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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