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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성경사전

(성경사전) 회개(하다)/ 회계하다/ 회답하다/ 회당/ 회당장

회개/-하다 repent 

인간의 전 존재를 다하여 하나님께로 향하고, 모든 삶과 행위에 영향을 끼치는 죄로부터 돌아서는 완전한 변화를 의미한다. '회개' 라는 단어는 신약, 특히 공관복음서와 사도행전에 자주 언급되어 있다.
구약성경은 '회개' 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원어상으로도 사실상 '회개' 를 가리키는 특별한 단어를 가지고 있지 않다. '후회하다, 뉘우치다' 라는 의미의 '나함'이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출13:17;욥42:6;렘8:6;31:19) 이 단어는 대부분 하나님의 '후회'에 적용되어 있고(참고, 민23:19;삼상15:11;렘4:28), 사람의 회개를 나타내는 데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사람의 참회 행동에 관한 구약의 대부분의 표현들은 '돌아서다' 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동사 '슈브'에 포함되고, '슈브'로 요약된다(참고, 수24:23; 렘4:4,14;호 10:12).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단어는 나쁜 길에 빠진 후에 되돌아온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는 이 단어의 개념이 '로부터 돌아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단어는 돌이키기 이전에 했던 악행, 폭력, 우상숭배 및 죄 등으로부터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을 다루는 구절들에 나타난다. 시편 7:12과 에스겔 18:30의 '회개' 는 이 단어를 번역한 말이다. 또한 이 단어가 '불의' (호세아), '반역' (이사야), '하나님을 버림' (예레미야) 등과 같은 하나님께 대한 그릇된 태도에서 돌이켜, 인간의 전(全) 존재를 다하여 하나님을 향할 것을 요청하는 선지자들의 예언 가운데 사용되이 있는 것을 통해서도 구약에서의 회개의 개념을 잘 엿볼 수 있다. 선지자들이 말하는 돌이킴이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 즉 하나님 뜻에 맞는 행위를 통하여 하나님을 무조건 인정하는 것(렘34:15;호6:1이하), 모든 인간적 도움과 모든 거짓 신들을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렘3:22-23), 불경한 모든 것으로부터 얼굴을 돌리는 것(렘26:3;겔18:27)을 말한다.
신약에서의 '회개'는 일반적으로 '마음의 변화'를 의미하는 말로 쓰여져 있는데, 이것은 구약에서 이 단어가 갖는 개념과 충분히 일치하고 있다. '회개' 는 심판이 임박했음을 선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시므로 우리도 하나님께 향할 것을 요구하는(종말론적 계시에 근거한) 세례 요한의 메시지의 핵심이었으며 (마3:2), 하나님 나라에 관한 예수의 모든 가르침과 기적의 지표에 함축되어 있는 명령이었다(마4:17;11:20-30; 막1:15).
사도들의 선포에서도 '회개' 는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것이었다(막6:12;눅24:47;행8:22;11:18). 신약에서의 '회개' 에 관한 일반적 개념은 악으로부터 돌이켜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으로 나타난다(행20:21). 회개는 하나님의 사역의 한 방편이며(딤후2:25), 동시에 인간의 과제이다(행2:38). 회개는 과거와 근본적으로 단절하는 것이다. 회개는 삶 전체를 포괄한다(행3:19). 사람은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히12:17), 오직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의 역사에 기초하여(행5:31) 성령을 통해 회개할 수 있다. 로마서 24에 의하면 회개는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위하여 요구하시는 것이다. 한편 누가복음 17:34에서는 '후회' 또는 '가책'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회계하다 reckon

'모아서 계산하다'를 의미한다. 원어상으로는 '계산하다' (왕하12:15), '거래를 정리하다, 청산하다' (마18:23-24;25:19, 개정판 '결산하다', 공동·새번역 '셈하다'), '의 계산에 넣다, 전가시키다' (18절)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단어는 성전 수축이 이루어지고 있던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시대에 성전 수리 헌금이 어떻게 체계적으로 운용되었는지를 밝히고 있는 구절에서 언급되며(왕하12:15), 또한 예수의 '용서의 비유(마18:23-24)와 '달란트 비유'(마25:10)에서도 언급되었다. 바울은 오네시모로 인하여 빌레몬이 입었던 손해를 자신이 변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데 이 단어를 사용하였다(몬18절).

회답하다 answer

물음에 대답함, 또는 그 일을 뜻한다. 잠언의 저자가 모략과 지식의 아름다운 것을 기록한 것은 자신의 생도들로 하여금 그들을 보낸 자들에게 진리의 말씀으로 '대답하게 하려 함이었다(잠22:21), '회답'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원어는 '어떤 반응' 을 의미하는 말이다. 전쟁 규중 어떤 성읍(가나안 족속이 아닌 일반 족속)이 이스라엘의 평화 제의를 수락했을 때의 규례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신명기 20:11에서 이러한 의미로 쓰여졌다.

회당 synagogue

유대인들이 예배나 교육, 회중의 집회 혹은 기도의 장소로 사용하던 곳이다. 회당은 유대교의 형성과 발전에 큰 영향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초대 기독교의 선교 활동에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여 교회의 묘판 역할을 하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원에 대해서는 분명히 알려진 바가 없다. 시편 748에 언급되어 있긴 하지만(여기에서 원어상의 '회당' 이란 단어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을 의미하는 말인데, 실제의 회당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 이상은 구약에서도 그에 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다. 학자들은 대체로 회당의 기원을 유대인들이 성전을 떠나 다른 민족들 가운데 흩어져 살아야 했었던 포로기에서 찾는다(증거 자료들 중 가장 오래된 것은 B. C. 247-221년 기록된 이집트 문헌이다). 예루살렘 성전을 박탈당한 사람들은 예배와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장소를 필요로 했을 것이다.
회당 제도는 유대인들이 많은 지역에 확산됨에 따라 팔레스타인 전역에 퍼져나가게 되었고, 예수 시대에는 유대인들이 사는 모든 마을에 회당이 세워졌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성전 파괴 당시에는 예루살렘에만도 480여개의 회당이 있었다. 회당 건물은 이론적으로는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세워져야 했으나, 실제로는 거의 무시되어 묘지 위에나 도시 외부, 다른 건물 옆, 강가 등에 세워지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회당들은 그 입구가 예루살렘 쪽으로 향하게 지어졌다. 모든 회당에서는 구약이 적힌 두루마리가 특별한 궤 안에 넣어져 보관되었는데, 그것은 파손되지 않도록 특별히 보호되었다. 회당에는 그 외에도 성경을 낭독하는 탁자와 의자, 등잔, 나팔, 손을 씻는 물통 등이 있었다. 모든 회당의 벽들은 모자이크나 일반적인 벽화로 장식되었다. 회당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율법을 가르치고 교육하는 것이었으며(그러므로 학교의 역할도 함), 예루살렘 성전 파괴 후에는 성전의 역할을 대신 수행하게 되었다. 또한 회당은 기도의 장소, 공적인 일을 결정하거나 서약을 행하거나 재판을 행하는 등의 모임 혹은 논의를 위한 집회소와 회의소, 가난한 자들이나 방문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수용소로서의 역할도 하였다.
신약성경에서는 가버나움, 나사렛, 예루살렘, 다메섹,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덴, 고린도, 에베소, 빌립보와 살라미, 갈릴리와 유대의 여러 곳에 회당이 있었던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종종 회당에서 메시지를 선포하셨으며(마 9:35;막1:21이하;눅4:16이하), 병자들을 고쳐주기도 하셨다(막1:23-27). 또한 예수께서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희망을 그릇되게 이용하는 것에 대하여 비난하셨다(막 12:30), 신약의 몇몇 구절들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미래에 받을 박해와 관련하여 회당 자체가 비난의 대상으로 언급되어 있다(마 10:17:23:34;막139, 눅12:11:21:12), 초대교회의 선교 활동에 있어서 회당은 매우 중요한 요소였던 바, 바울의 설교는 회당에서 많이 행해졌었다(행9:19-22:14:1-2;19:8), 그는 회당에 참여하였던 유대교 개종자들과 하나님을 경외하였던 이방인들을 모아 교회를 형성하였다.

회당장 ruler of the synagogue 

유대인들이 예배나 교육, 회중의 집회 혹은 기도의 장소로 사용하였던 회당의 책임자. 회당장은 일반적으로 회당의 건물이나 기구 등 회당 전체를 감독하는 일을 하였으며, 특별히 말씀을 가르치거나 강해할 자를 택했다(마4:23;눅4:16. 또한 율법이나 선지서를 낭독할 사람이나 설교자를 택하는 일을 하였으며(행13:15), 전체 예배를 인도하였다. 성경에 언급된 회당장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기 딸을 소생시킨 야이로(막5:22-43), 예수를 영접한 그리스보(행18:8), 그리고 소스데네(행18:17)가 있으며, 예수께서 안식일에 귀신들린 여자를 고치시는 것을 보고 화를 내던 무명의 회당장과(눅13:10-17) 바울에게 말씀 전하기를 권하던 비시디아 안디옥의 회당장들(행13:1416)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