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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Christianity

삶의 성경적 의미

삶의 성경적 의미

사람은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전3:1-8).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를 일생이라고 한다. 이 일생 가운데 출생, 돌, 생일, 회갑, 칠순 등은 중요한 시점이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바라고 기뻐하는 날이다. 생의 출발 신호로서의 출생, 생의 한 회기를 상징하는 돌, 이것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생일, 생을 정리하는 시점으로서의 회갑, 진갑 혹은 팔순으로 이 모두가 생을 새롭게 경험하며 감격에 차게 할 수 있는 시점들이다. 이것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음미해 보도록 하겠다.

 


1) 생명의 존엄성 인식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는 인간의 생명은 특별한 존엄성을 갖는다(창 1 : 27-28).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시고 인격적으로 관계를 가지시며, 인간에게 사고(思考)할 힘과 선택할 능력을 주셨다. 이것은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능력으로 생명의 존엄성이며 성별성(聖別性)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동물과 자연을 다스릴 수 있는 만물의 영장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가진 능력은 동물과 구별되면서도 동물과 함께 사는 하나님의 은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은사를 사람이 함부로 버릴 수 없다. 오히려 그것을 보존하여야 한다. 이 생명의 존엄성을 보존하기 위하여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인간은 생명 창조 시부터 생존권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출생은 생존권을 획득한 삶의 출발이고, 돌은 1년간의 생존권을 확인하는 날이며, 생일은 매년 한 번씩 확인하는 날이며, 회갑은 60년 만에 확인하는 날이다. 그간 살아오면서 생존권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며 동시에 덤으로 삶을 시작해야겠다는 새로운 차원의 생존권 확인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인간은 생명 창조 시부터 하나님께서 부부로 짝지어 주셨다(창 2 : 17), 인간이 부부가 된 것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제도적으로 해 주셨다. 그러므로 남자와 여자는 각기 자기 부모를 떠나 부부로 가정을 이룬다(창 2 : 23-24). 이 가정은 또 자녀를 가지게 된다. 이렇게 가정을 이루고, 그 수가 증대되어 가는 가운데 출생, 돌, 생일, 회갑, 칠순 팔순 등은 기념적 사건으로 지켜지게 되고 확인된다. 그것은 생활을 통하여 생명의 존엄성을 확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가정은 삶의 공동체성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출생, 돌, 생일, 성년, 회갑과 같은 사건을 생명 존엄성 확인의 사건으로 전수하며 계속 이어지게 한다. 이것은 생명의 연속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출생, 돌, 생일, 성년, 회갑 등으로 확인되고 인정한 연한에 달하면 끝나지만, 공동체적 삶으로 볼 때는 끝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서 연속된다. 여기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친밀감을 갖게 되고,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셋째, 인간은 생명 창조 시부터 영육 합일체로서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게 된다(창 2:7). 인간은 영육 합일체로서 출생, 돌, 생일, 성년, 회갑을 통해 삶의 마디를 찾게 되고, 한 마디를 지날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본인이 알지 못할 때면 부모가 알고, 부모도 모르면 이웃이 알게 된다. 이러한 마디를 맞게 될 때 반성하게 되고, 새로운 계획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이어 간다. 그렇게 될 때 인간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만나고 조화와 균형을 구하게 된다. 여기서 삶의 스타일을 이루고 자취를 남기게 되며, 공동체의 삶으로 볼 때 역사와 문화를 논하게 된다.

 


2) 생명 의미의 인식

출생, 돌, 생일, 성년, 회갑이 인생행로의 개인적 사건으로서 출생은 생의 출발이고, 돌은 생의 환희를 맛보며, 생일은 삶의 마디로서 환희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며, 회갑은 삶을 감사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보다 폭넓게 보았을 때 그 의미는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이 사건들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서 가족의 응결력을 표시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이 함께 모이게 되고, 가족의 응결이나 연대성이나 결속을 확인하게 한다. 여기서 기쁨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건은 가족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그러나 가족만이 응결할 것이 아니라 온 사회로 확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른 한편, 가족이 결속하는 가운데 효를 확인하게 되고 질서를 확인하게 되며, 하나의 전통을 세워 사회건설로 이어 갈 수 있다. 물론 오늘에 있어서 효의 개념은 달라져야 하겠지만 핵가족의 단점을 보완하고 예절과 전통을 이어 가며 질서를 세우게 된다. 질서의 건립은 가족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이 질서는 곧 사회건설로 직접 이어질 수 있다. 질서는 자연적으로 세워져야 하고, 자의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동감이 있고, 경직성이 없어진다.
둘째, 출생, 돌, 생일, 성년, 회갑은 죽기 전에 삶을 맛보고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여기서 반드시 결단이 따르고 삶의 과정이 필요하게 된다. 이 기회 자체가 축하의 기회로 변하고 즐거움으로 변하게 해야 한다. 사건은 일생에 있어서 하나의 시점들로 생각될 수 있으나 단순한 한 시점이 아니고 일생을 잇는 사건이기 때문에 그 전부가 기회이다. 기회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으며,반드시 선용했을 때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기회가있을 때 거기에 맞게 살 수는 있으나 만들 수는 없고, 사실상 기회자체는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기회들을 포착하여성실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셋째, 출생, 돌, 생일, 성년, 회갑은 죽음과 비교할 때 생명의 고귀함을 깨닫게 한다. 생명은 죽음과 대조시켜 볼 때 그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생명은 그것을 가지고 있는 자에게 살았다고 할수 있고 움직이게 한다. 죽음은 사람들에게 말을 할 수 없게 하고움직일 수도 없게 한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에게 출생, 돌, 생일,성년, 회갑 같은 것을 지킬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을의미하며, 그 생명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맛볼 수 있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사건을 맞이할 때마다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살아 있음을 은혜로 깨닫고 생명의 근원을 찾고 창조주 하나님을 찬송하여야 한다.
우리는 출생, 돌, 생일, 성년, 회갑과 같은 사건들을 보면서 적어도 두 가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하여금 출생하게 하시고 출생, 돌, 생일, 성년, 회갑의 사건들을 맞이하게 하신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이러한 사건들을 통과하는 동안 삶을 값있게 살고, 그것을 의의 있게 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엡 1:4-14).
삶은 지나가는 것이 아니고 이루어 가는 것이라고 볼 때 그것을깨닫기 전에는 단순히 축하를 받고 사건들을 받아들이는 경우이지만, 일단 인식하게 되면 그 삶을 값있게 살고 잘못된 삶을 회개하고 변형시켜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된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생의 한 점을 통과할 때마다 그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며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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