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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하용조목사님

[창세기 강해 시리즈] 30강 바벨탑을 쌓는 사람들 | 창세기 11장 1~9절 | 하용조 목사님 | 온누리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바벨탑을 쌓는 사람들: 인류의 본성과 교훈

오늘 설교의 주제는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대홍수 사건 이후, 노아의 세 가족은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습니다. 그들은 각기 다른 지역에 정착하며 자손을 낳고, 그 자손들은 또 자손을 낳아 오늘날의 인류가 형성되었습니다. 그 흩어진 후손들은 노아와 그의 세 자녀들을 중심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창세기 10장 32절에서는 "이들은 노아 자손들의 족속들이 그 세계와 나라대로 홍수 이후에 땅에 백성이 나뉘었더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구절을 통해 우리는 노아의 자손들이 세계 인류를 형성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계 인류는 어떻게 구분될 수 있을까요? 물론, 노아의 세 자녀인 야벳, 함, 셈의 후손들이 퍼져 나갔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세기 11장에 들어가면, 인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구분된다는 독특한 분류법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들의 세계

창세기 11장 1절부터 10절까지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들은 바로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물질 중심의 삶을 살며, 자신들의 능력과 기술을 자랑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인간 중심으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고대에도 존재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니므롯의 이야기를 통해 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10장에서 니므롯은 강력한 전사이자, 바벨론 문화의 시초인 신할 땅을 통치하는 영웅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의 선조로, 인간의 자랑과 명성을 쫓았던 인물입니다. 고대 세계의 역사에서나 현대의 독재자들이나, 모두 이와 같은 사람들의 특징을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언어와 사상

창세기 11장 1절은 "온 땅의 언어가 하나였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생각을 나누고, 문화를 형성하며 세상을 이해해왔습니다. 아마도 노아의 후손들이 사용했던 언어는 히브리어였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구약 성경의 많은 지명과 이름들이 히브리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홍수 이전의 언어는 히브리어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창세기 11장에 등장하는 바벨탑 사건은 언어의 분열을 의미합니다. 인간이 언어를 하나로 공유하며 이루었던 일들이, 결국 하나님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하나님은 인간의 언어를 혼잡하게 만드셨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독립적으로 하나님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고 자만했기 때문입니다. 언어의 혼잡함은 인간의 생각과 사상이 분열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인간의 죄와 하나님을 멀리하는 경향

창세기 2절을 보면, 인간은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멀리 떠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멀리 떠나는 것은 죄의 본능이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으려는 이유도 결국 죄로부터 도망치려는 속성에서 비롯됩니다. 죄인이 하나님을 피하려고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자신의 죄를 드러내고 심판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리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신앙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죄를 지은 후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피하고자 하는 본능이 작용합니다.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은 결국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죄의 길로 더 깊이 빠지게 만듭니다.

 

바벨탑의 건설: 인간의 자랑과 교만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의 목표는 "하늘에 닿는 탑을 쌓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맞서 싸우며 자랑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이 교만에 빠져 스스로 자랑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인간이 탑을 쌓고 그로 인해 자랑할 때, 하나님은 그들의 계획을 멈추기 위해 언어를 혼잡하게 하시고, 이로 인해 사람들은 서로 소통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과학 기술과 문명의 발전을 자랑하고, 인간의 능력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하나님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결국은 우리를 멸망으로 이끌게 될 것입니다. 바벨탑 사건은 우리에게 하나님 없이 인간의 능력에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바벨탑 사건의 교훈

바벨탑 사건에서 우리는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인간은 하나님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 인간의 교만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 무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셋째, 인간은 자랑하려 하되 결국은 그 자랑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히 하나님을 경배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인간의 지혜와 능력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의존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심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

바벨탑 사건을 통해 우리는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으며, 우리 삶에 참된 평화와 기쁨이 찾아올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바벨탑 사건을 통해 우리가 배우는 것은 하나님을 멀리할수록 인간은 혼란과 분열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뜻에 따를 때, 우리는 진정한 평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며, 그분의 뜻을 이루어가는 일꾼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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