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2장의 아브라함과 믿음의 출발
오늘부터 창세기 12장을 공부하게 됩니다. 창세기 12장에는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는 아브라함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때의 아브라함은 아직 "아브라함"이 아닌 **"아브람"**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훈련의 시간이 끝나갈 무렵, 하나님께서는 그의 이름을 바꿔주십니다.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이름이 지어졌겠지만, 궁극적으로 우리의 진정한 이름은 하나님께서 지어주셔야 합니다. 그것은 새로운 삶과 새로운 인생의 비전을 상징하는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 믿음의 출발
아브라함의 시작은 구원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그의 출발로 성경은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게 되며, 이 역사는 오늘날 우리의 믿음 생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어떤 사람일까요?
창세기 10장 10절 이후에서 아브라함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그는 샘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있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들은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야벳과 함의 후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능력으로 하늘에 닿는 성을 쌓아 보려 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자신의 이름을 온 땅에 널리 알리자는 것이었습니다. 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샘의 후손들입니다.
데라와 아브라함의 가족
창세기 11장 24-26절에서는 데라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데라는 아브라함의 아버지로, 70세에 아브라함과 나홀, 하란을 낳았습니다. 이 때, 우리는 인간의 수명이 점차 짧아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은 원래 영원히 살도록 지어졌으나, 죄가 들어온 이후로 죽음이 인간에게 찾아왔습니다. 아담부터 노아까지 인간의 평균 수명은 약 900년 정도였지만, 이후로 그 수명이 급격히 단축되었고,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약 200년을 살았습니다.
시편 90편 10절에는 모세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날아가나이다." 즉, 인간의 수명이 점점 짧아졌음을 보여줍니다.
갈대아 우르와 데라의 가족
갈대아 우르는 당시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데라의 가족은 이곳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데라는 삼형제를 두었고, 첫째 아들인 아브라함, 둘째 아들인 나홀, 셋째 아들인 하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란이 먼저 죽게 되며, 그의 아들인 롯도 함께 등장합니다. 이들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으로 가게 됩니다.
믿음의 여정과 떠남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본토와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떠남이란 신앙적인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떠남이 없으면, 새로운 길을 갈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지시하신 땅은 갈대아 우르나 하란과 같은 편안한 곳이 아니라, 약속의 땅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그 음성에 순종하여 길을 떠났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그의 가족은 큰 갈등과 고민을 겪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뜻에 따라 순종했다는 점입니다.
도중 하차와 하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떠나긴 했지만, 하란에서 잠시 멈추게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하란은 갈대아 우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은 이곳에서 잠시 머물게 되지만, 그들은 결국 하란에 안주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하란에서 머물던 시간이 길어지면서 하나님의 뜻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하나님의 음성과 믿음의 출발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란에서 멈추지 말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여정에서 우리가 가야 할 곳은 하란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비하신 약속의 땅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길을 떠났지만, 하란에서 잠시 멈췄던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음성을 온전히 따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뜻에 따라 믿음으로 순종할 때, 비로소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믿음의 출발, 순종에서 시작되다
신앙 생활에서 도중 하차는 흔한 일이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끝까지 믿음의 길을 가기를 원하십니다. 출발은 하나님이 시키셨고, 그 출발을 믿음으로 순종하여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거나,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믿음의 여정은 중단될 수 있습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내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세기 12:1). 이 말씀처럼, 우리의 믿음의 여정도 결국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떠남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그 길에서 만나는 모든 어려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이자 믿음을 성장시키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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