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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하용조목사님

[창세기 강해 시리즈] 78강 야곱의 12 지파 이야기 (4) | 창세기 30장 22-24절 | 하용조 목사님 | 온누리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라헬의 아들들: 요셉과 베냐민

오늘은 야곱의 12 아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태어난 두 아들, 요셉과 베냐민에 관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 두 아들은 라헬에게서 태어난 아들로, 라헬은 야곱의 네 아내 중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인물이지만, 불임의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라헬의 고통과 하나님의 응답 라헬은 야곱의 다른 아내들, 레아와 실바에 비해 아이를 낳지 못해 깊은 상처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세 아내들은 여러 자녀를 낳았습니다. 특히 레아는 여섯 아들과 한 딸을 낳았고, 실바와 빌하도 각각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라헬은 여전히 아이가 없었기에 마음속에 큰 아픔이 있었습니다. 결국 라헬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하나님은 그녀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녀의 태를 여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창세기 30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다림과 응답 때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거절하신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응답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다림을 통해 더 큰 뜻을 이루시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온전히 경험하도록 하십니다. 그래서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그리고 야곱과 라헬의 경우처럼 하나님은 때로 사람들에게 불가능을 경험하게 하시고, 그 후에 기적적으로 응답하십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이 우리의 노력이나 세상의 자연 법칙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요셉의 탄생과 하나님의 은혜

라헬이 드디어 아들을 낳게 되었을 때, 그녀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부끄러움을 치유하셨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가 낳은 아들의 이름은 "요셉"이었고, 그 이름은 "여호와께서 나에게 또 다른 아들을 주시기를 원하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요셉의 탄생은 라헬에게 그토록 간절히 기다리던 하나님의 응답이었고, 그녀는 이 아들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의 삶과 하나님의 계획

요셉은 야곱의 아들들 중에서 매우 특별한 인물로, 그의 삶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요셉은 형들의 시기와 배신, 억울한 감옥 생활 등 수많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애굽의 총리로 발탁되어, 온 세상에 기근이 들었을 때 가족들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요셉은 단지 훌륭한 관리자로서만 아니라, 신앙의 모범을 보인 인물로,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통해 이루신 놀라운 구속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요셉의 아들들: 므낫세와 에브라임

요셉은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요셉에게 축복을 내리실 때, 그의 두 아들을 통해 놀라운 변화를 일으킵니다. 창세기 48장에서 야곱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축복할 때, 그 순서를 바꾸어 손을 얹으셨습니다. 야곱은 에브라임을 먼저 축복하고, 므낫세를 뒤에 놓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에 따른 축복의 서열을 나타내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요셉은 처음에 아버지의 행동에 당황했지만, 야곱은 의도적으로 손을 엇갈려 놓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나도 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이렇다"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이고 축복을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세상의 질서와 방식에 따라 일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자신의 뜻과 계획대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질서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축복에서 우리는 세상의 질서와는 다른 하나님의 방법을 볼 수 있습니다. 므낫세는 장자로서 모든 축복을 받을 자격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의 축복을 뒤로 미루시고 에브라임에게 더 큰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축복은 인간의 생각이나 질서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역사를 이루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가야 합니다.

 

베냐민의 탄생과 슬픔

베냐민은 라헬이 여행 중에 태어난 아들입니다. 그러나 베냐민이 태어날 당시, 라헬은 산고로 고통을 겪고 있었고, 결국 그가 태어난 직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라헬은 원래 아들의 이름을 "베논"이라고 지었으나, 야곱은 그 이름을 "베냐민"으로 바꿨습니다. "베냐민"은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축복을 의미합니다. 베냐민은 라헬의 마지막 유산이었으며, 그의 탄생은 슬픔과 기쁨이 엇갈린 순간이었습니다.

 

결론: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

오늘 우리는 야곱의 아들들 중에서 요셉과 베냐민, 그리고 그들의 후손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방식이나 질서에 얽매이지 않으시고, 그분의 뜻과 계획대로 사람들의 삶을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때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축복을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인간의 방식대로 생각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결국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음을 깨닫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축복의 길임을 배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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