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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하용조목사님

[창세기 강해 시리즈] 111강 야곱이 12자녀를 축복하다 | 창세기 49장 1-2절 | 하용조 목사님 | 온누리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야곱의 인생과 하나님의 은혜

야곱의 생애는 그 자신이 고백한 대로 나그네의 삶이었으며, 험악한 일생이었습니다. "나그네"란 무엇일까요? 단지 여기저기 떠도는 사람, 집 없이 떠도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야곱은 그런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외삼촌 집에서 살아야 했고, 형과의 갈등을 겪어야 했으며, 한순간도 평안한 날이 없었습니다. 그는 항상 쫓기듯 살았고, 12명의 아들을 두었으며 그들을 이끌고 살아야 했습니다. 야곱은 자신의 삶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나의 인생은 험악한 인생이었다. 수많은 고난을 겪고, 견딜 수 없는 일들을 많이 경험한 인생이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야곱을 그렇게 끝내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늙고 병든 초라한 노인으로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아들 요셉을 다시 만나게 하셨고, 그를 통해 야곱은 위로와 회복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슬픔을 기쁨과 축복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야곱은 130세 때 요셉과 재회하며 기쁨을 얻었고, 147세에 이르러 그의 인생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말년을 맞이합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의 기도

야곱의 인생은 정말 험악하고 고난으로 가득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마지막으로 행복한 시간과 축복을 주셨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비록 젊을 때 고생을 했더라도, 인생의 말년에는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돌아오고, 건강이 회복되고, 불안하고 쫓기던 삶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년을 축복받으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야곱의 깨달음

야곱은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깨닫고, 자신이 받은 축복이 결코 자격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주신 약속을 이루어 가셨고, 그 약속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약속은 단지 야곱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손들에게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임을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시며, 야곱은 그 약속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삶

야곱은 죽기 전에 두 가지 중요한 일을 행했습니다. 첫째, 그는 자녀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자기 시신을 애굽 땅에 묻지 말고 조상들의 땅에 묻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장례식을 떠나보내는 문제가 아니라, 그의 인생의 결론이 하나님과 그 약속에 있다는 믿음을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내 시신은 반드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 땅에 묻어 달라"는 말은, 야곱이 이 세상의 삶을 끝내고 하나님 앞에 서기를 원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둘째, 야곱은 죽기 전에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했습니다. 그의 축복은 단순한 가족의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실현하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자기 아들처럼 입양하고, 두 아들에게 다른 아들들과 같은 축복을 주었습니다. 이로써 요셉은 두 지파를 가지게 되었고, 하나님은 야곱을 통해 이스라엘 지파들을 축복하셨습니다.

 

믿음의 전수

야곱이 남긴 두 번째 중요한 메시지는, 믿음의 전수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믿음을 아버지에서 자식에게, 할아버지에서 손자에게, 대대로 전수하길 원하십니다. 유대인들은 세대 간의 격차가 있더라도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을 전수하면서, 가정 안에서 믿음의 끈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가정에서는 세대 간의 갈등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이러한 믿음의 전수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자녀들에게 믿음을 전수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야 가정이 하나로 묶일 수 있습니다.

 

축복과 예언

야곱은 죽기 전에 12명의 아들을 불러, 각자에게 축복과 예언을 했습니다. 그는 각 아들의 특성과 인생을 바라보며, 그들이 가질 축복을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불행한 축복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장자 루벤은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힌 죄로 인해 장자의 권리를 잃었습니다. 시몬과 레위는 복수심에 불타 사람들을 죽인 죄로 저주를 받았습니다. 반면 유다는 예언적으로 메시아의 지파가 된다고 축복받았고, 요셉은 두 배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믿음의 분량에 따라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믿음의 분량에 따라 축복을 주십니다. 믿음의 그릇이 큰 사람에게는 더 큰 축복이 주어집니다. 야곱은 그가 가진 믿음의 분량대로 축복을 나누었으며, 각 아들들이 받은 축복도 그들의 삶과 믿음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시지만, 그 축복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축복을 주십니다.

 

죽음을 넘어서

마지막으로, 야곱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육신의 삶을 마치고 하나님께 돌아갔지만, 그의 삶은 여전히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 있습니다. 죽음은 단지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문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삶을 소망해야 합니다.

 

결론

야곱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깨달은 인생이었습니다. 그는 고난과 험악한 인생을 살았지만, 하나님은 그의 말년을 축복하셨고, 믿음의 후손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전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믿음을 지키며, 그분의 축복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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