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이 형들을 용서하다
오늘은 창세기 50장 마지막 부분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창세기의 결론은 "용서"로 끝납니다. 인생의 출발이 산이라면, 인생의 마지막 끝은 죽음입니다. 죽음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진리이자 인생의 종착점입니다. 어떻게 죽음을 이해하느냐,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영생을 결정합니다. 죽음은 영생의 시작입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죽었고, 이삭도 죽었으며, 오늘 성경에서도 야곱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언젠가는 죽습니다. 나도 죽습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십시오. 죽음은 현실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말고 오늘을 살아가십시오. 피하지 마십시오. 어떻게 죽음을 준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잘 준비하고 잘 받아들인 사람에게는 영생의 축복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죽음을 피하려 하거나 준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저주가 따릅니다. 그저 죽음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야곱의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
창세기 49장 33절에서는 야곱의 최후를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아들에게 명하기를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거두고 기운이 지하여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더라."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을 지켜보는 것은 의사들만큼이나 목회자들에게도 흔한 일입니다. 목회자는 종종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봅니다. 죽음을 보는 것은 섬뜩한 사건이 아니라, 오히려 인생을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줍니다. 아마도 젊은 나이에 인생에 대해 많이 말할 수 있는 이유도 죽음을 자주 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장례식을 치르고,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을 인도하는 일이 목사에게 주어진 중요한 역할이기도 합니다.
요셉의 아버지 야곱을 위한 장례
요셉은 아버지의 시신에 입맞추고, 애굽의 장례법에 따라 향으로 시신을 보존하며 40일 동안 장례 절차를 치릅니다. 이때 70일 동안 애굽 사람들이 야곱을 애도합니다. 그 후, 요셉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아버지의 시신을 약속의 땅, 조상들이 묻힌 땅으로 옮깁니다. 창세기 50장 1절부터 15절까지에는 그 장례 행렬의 규모와 위엄이 묘사됩니다. 애굽의 문화에서 죽음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네크로스'라는 단어로 상징됩니다. 애굽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는 죽음을 묵상하며 살았던 이곳 사람들의 깊은 신념을 나타냅니다.
죽음과 하나님을 기억하는 삶
창세기 50장 7절에서 9절은 요셉의 장례 행렬이 얼마나 큰 규모였는지 보여줍니다. 애굽의 왕궁에서부터 요셉의 집안 사람들, 병거와 기병까지 동원되어 먼 길을 떠났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중요한 메시지는, 모든 인간은 상관없이 죽음을 맞이하고, 죽음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다가온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죽음을 맞이할 때 하나님을 기억하는 사람은 천국으로 가고,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한 사람은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야곱은 자신의 죽음을 하나님의 약속 위에 기초하여 준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땅에 나를 묻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기억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여러분도 죽음 앞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약속에 따라 살아가십시오. 그렇게 죽음을 준비한 사람에게는 영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셉의 형들의 불안
야곱의 장례가 끝난 후, 요셉과 형들은 애굽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죽으면서 요셉의 형들은 불안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아버지 덕분에 요셉이 자신들을 용서했으리라 생각했으나, 아버지가 죽고 나니 이제 요셉이 복수할까 봐 두려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과거에 저지른 악행에 대해 여전히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요셉이 용서해준 것은 아버지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과거의 죄와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안에 사로잡히기 시작합니다.
불안은 신앙을 약화시키고, 과거의 죄책감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람을 움츠러들게 합니다. 특히, 죄의식은 사람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고, 그것이 불안과 두려움을 일으킵니다. 요셉의 형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앙의 상태에서 과거의 죄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불안해했습니다.
불안에서 벗어나기
요셉의 형들은 결국 아버지의 유언을 핑계로 요셉에게 자신들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들은 요셉이 과거를 용서하지 않을까 봐 두려워하며, 자신들이 용서받지 못한 죄를 계속해서 떠안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불안은 우리를 더욱 깊은 죄의식과 의심 속으로 몰아넣습니다. 우리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일 때 비로소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형들의 그런 불안한 마음을 알았을 때, 눈물을 흘리며 그들을 위로했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자신을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팠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우리에게 용서와 평안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불안하고 두려워해도, 예수님은 우리를 이미 용서하셨고, 그분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요셉이 울었던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하고 용서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과 용서를 이미 확정지으셨습니다. 우리의 불안과 의심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신의 죄와 실수에 대해 여전히 불안해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고, 우리의 구원은 그분의 약속에 근거한 확실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는 변하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의 구원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불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그 사랑과 약속을 믿고 나아가십시오.
결론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시기로 결정을 하셨고, 여러분을 용서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변하지 않으며, 여러분의 구원도 변하지 않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구원에 대한 불안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확신 속에서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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