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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재철목사님

[고린도전서 강해 시리즈] 7강 주안에서 자랑하라 | 고린도전서 1장 26-31절 | 이재철 목사님 | 100주년기념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간의 자랑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고린도전서 1장 26절부터 31절까지의 말씀입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함과 함께 하려 함이니라. 아멘.

 

십자가의 모순과 그리스도의 능력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들은 지혜를 구하지만,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다고 했습니다.
기적을 구하는 믿음은 화려하게 보일 수 있고, 내가 체험한 간증을 사람들 앞에서 나눌 때 은혜롭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의 이성과 지적 능력을 자랑할 때, 그런 사람은 대단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말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전한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대단히 큰 모순처럼 보입니다.
십자가는 노예들이나 죄수들이 사형을 당할 때 사용된 형틀이기 때문에, 거기 못 박힌 자는 구세주일 수 없다고 생각되죠.
하지만 바울은 그 모순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그를 통해 우리는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유대인에게는 십자가가 저주의 상징으로, 헬라인에게는 미련한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지만, 부르심을 입은 자에게는 그것이 하나님의 능력이고 지혜가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어떻게 나타날까요?
모든 죄인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죽어야 마땅합니다. 그게 하나님의 법이며 정의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정의를 지키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셨습니다.
그 십자가를 믿는 자들에게 구원이 주어짐으로써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지혜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죠.
그러나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 은총을 입은 자에게만, 십자가는 하나님의 지혜로 전해집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바울의 역설적 표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가장 강하고, 가장 지혜로운 존재이시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겸손과 일치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어야 하며, 그 앞에서 겸손해져야 하는지, 하나 되어야 하는지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바울은 26절에서 인간에게 진정한 자랑거리가 무엇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여기서 '보라'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심사숙고해 보라는 의미입니다. 너희가 부름을 받았을 때, 그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잘나서 부름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세상 기준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말합니다. "너희 중에 학벌 좋은 사람이 있느냐? 너희 중에 출세한 사람이 있느냐? 너희 중에 좋은 가문 출신이 있느냐?"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너희를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은 당시 큰 도시에서 예수를 믿고 있었으며, 대부분 화려한 출신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그들에게 "너희가 구원받은 이유는 너희가 잘나서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린도 교인들뿐만 아니라, 그 외의 불신자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 부름받지 않으면, 아무리 세상에서 학벌이 좋고 출세했다고 해도 그것이 무엇이겠느냐는 것입니다.

 

인간의 기준과 하나님의 기준

우리는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그들의 능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기준을 달리 보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미련하고 약하며 천한 것들을 택하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드러내십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약한 것들', '세상의 천한 것들', '세상의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셔서, '강한 것들'과 '지혜로운 것들'을 부끄럽게 만드신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드러내며, 인간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을 따르는 삶을 살 것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의 선택과 구속

하나님은 세상에서 아무리 지혜롭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도, 그들이 가진 것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에 의한 것이며, 그 선택을 받은 자들만이 진정한 자랑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자랑할 것은 우리의 능력이나 출신 배경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그 은혜에 감사하며, 그 안에서 자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겸손한 자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

우리는 세상에서 자랑할 것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의 기준에서 자랑할 것들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은 하나님 앞에서는 무효입니다.
우리가 자랑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입니다.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음을 기억하며, 그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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