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4장 1-5절: 하나님의 일꾼으로서의 자세
오늘 본문은 고린도전서 4장 1절에서 5절의 말씀입니다. 이 구절은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와 하나님 앞에서의 충성에 대해 가르쳐줍니다.
1절: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겨져야 한다
첫 번째 구절, 고린도전서 4장 1절은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마땅히"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후토스’(그러므로)로, 앞선 내용에 대한 결론이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4장 1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이전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3장 21절에서 바울은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라고 하며, 모든 것이 교회를 위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바울, 아볼로, 게바 같은 지도자들은 교회를 섬기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그들보다 중요한 것은 교회와 그리스도입니다. 바울은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일꾼들에 대해 절대적인 존경을 보내며 분열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2절: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
다음으로, 2절에서는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에서 ‘구하다’라는 동사는 헬라어로 ‘세테오’(세우다, 요구하다)로 쓰였으며, 이는 충성이 요청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반드시 충성스러워야 하며, 충성은 단순히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의무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다할 때, 그분의 뜻을 온전히 따르고, 그 충성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하지만 충성이란 외적인 의무만이 아니라 내적인 믿음과 신실함의 표현이어야 합니다. 이 충성의 기준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3절: 사람의 판단에 대한 태도
3절에서 바울은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사람들의 평가나 판단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이는 자만이나 독선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데 집중하는 자세를 나타냅니다. 사람들의 평가나 비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충성입니다.
이 말은 바울이 비평이나 판단을 무시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가 사람들의 판단을 너무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결국 하나님만이 진정으로 그의 삶을 평가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의 평가를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4절: 하나님만이 의로우신 심판자
4절에서는 "다만 나를 판단하신 이는 주시니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알지 못할지라도, 그 자신을 평가하는 주체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자신을 점검하고 자책하더라도, 우리의 의로움은 하나님께서 판단하시는 것이지, 인간의 평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5절: 주님의 재림과 심판
마지막으로 5절에서는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서 바울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모든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하며, 그때까지 사람들의 판단을 신경 쓰지 말고, 각자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전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숨은 마음까지 드러내시고, 그에 따라 칭찬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의 삶
본문을 통해 바울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의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충성되게 수행하며, 사람들의 평가나 판단에 신경 쓰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게 평가되며, 주님의 재림 때 그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결론: 충성의 진정한 의미
마지막으로, "충성"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말씀에 대한 믿음이 깊어지고, 우리의 삶이 신실하게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살아갈 때, 사람들 사이의 대립이나 갈등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다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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