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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옥한흠목사님

[산상수훈 시리즈] 27강 더 나은 의를 구하는 사람들 | 마태복음 7장 1-6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비판과 교회의 올바른 태도

며칠 전에 지방의 큰 교회에 있는 성도가 저에게 보낸 소포를 받았습니다. 소포 안에는 편지 한 장과 함께 몇 가지 물건이 들어 있었고, 특히 제 책인 요한복음 강의 설교집에서 일부를 잘라서 넣어 놓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편지를 읽어보니 교회 현실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요한복음 강의를 하면서 저의 책에서 내용을 그대로 베껴서 설교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에게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증거자료로 빨간 펜으로 교재에 해당 구절을 표시해서 보냈더군요. 이 성도는 교회에서 주님의 말씀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저에게 편지를 보내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설교와 인용의 문제

처음 그 편지를 받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목사님이 제 책에서 중요한 구절들을 발췌하여 설교에 사용했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제가 쓴 내용의 일부가 아니라, 책 전체에서 의미 있는 부분들을 발췌해 사용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성도는 ‘설교자가 남의 말을 그대로 베끼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교자는 자기가 전하는 말씀이 사람들의 영혼을 살리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다른 사람들의 훌륭한 말을 인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설교자가 많은 사람에게 은혜를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른 설교자나 저자의 말을 인용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판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가르침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교회 안에서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7장 1절에서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도 비판을 받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하셨습니다.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는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사람을 비판하는 태도를 지양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교회 내 비판과 외부 비판의 차이

물론 교회 내에서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건전한 비판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판이 개인적인 공격이나 험담으로 변질되면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형제의 약점이나 허물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가진 문제를 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비판하는 사람에게 "자기 눈에 들보가 있으면서 형제의 눈 속에 티를 보려 하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비판하는 사람은 자신이 먼저 해결해야 할 큰 문제를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작은 문제에만 집중한다는 점에서 큰 모순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사랑과 용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결국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입니다. 비판을 받지 않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먼저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다면, 먼저 남을 대접해야 하듯이, 우리는 남을 비판하지 않고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교회 내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비판하지 않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성도끼리의 비판은 교회의 건강한 분위기를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교회에서의 비판과 긍정적인 변화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서로를 비판하기보다는 서로를 세워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가 지금까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성도들끼리의 비판이 적고, 서로를 세워주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때로는 건전한 비판이 필요할 수 있지만, 그 비판이 다른 사람을 공격하거나 상처를 주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결론: 비판 대신 사랑과 격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서로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격려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비판을 피하려면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용납하며, 그들을 돕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세워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우리가 항상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세워가는 교회가 된다면, 그 교회는 주님의 은혜를 더 많이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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