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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옥한흠목사님

[요한복음 강해 시리즈] 13강 수가성 여인을 찾으신 예수님 | 요한복음 4장 1-18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예기치 못한 전화를 받다

어느 날, 알지 못하는 한 여성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통성명을 나누기도 전에 그 여성은 매우 공격적인 언어로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욕설이나 비난에 가까운 말을 계속 퍼붓는 전화였죠. 그 여인은 "목사님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습니까?"라며, "어떻게 그런 형편없는 여자를 그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지만, 그 내용은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 여인은 제가 설교집에서 언급한 한 여성의 이야기에 대해 강하게 반응했던 것입니다. 설교집에서는 한 여성이 겪은 고통과 아픔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여인을 만난 경험을 이야기하며, 그 여인이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는지를 풀어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저의 이야기에 상처를 받은 듯, 전화를 통해 저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었습니다.

 

설교집의 한 부분, 수많은 상처

설교집에서는 제가 미국에서 만난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 여성은 한국 동두천에서 매우 힘든 생활을 하던 중, 미군 사병과 만나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그녀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시댁에서는 그녀를 무시하고 구박했으며, 결국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설교집에 담았고, 그것이 이 여인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 여성에게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을 믿기를 권했으나, 그녀는 마음속에 쌓인 감정을 풀어놓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저는 그녀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으나, 그녀가 고백한 내용은 대부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그녀의 말은 한국어와 미국 영어가 섞여 있었고, 감정이 격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전도를 할 틈도 없이,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데만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인의 마음을 헤아리다

그녀의 전화는 사실 제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당시 저는 그 여인처럼 상처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다루기 어려운 사람인지를 깨달았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사람들을 다시 만나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 속 이야기에서는, 예수님께서 그런 여인을 만나러 가시고, 그 여인을 구원하셨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가성의 여인과 예수님의 만남

예수님께서는 수가성의 여인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수가성의 여인, 즉 다섯 번의 결혼을 경험한 그 여인은 당시 사회에서 큰 낙인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녀를 만난 것은 단순히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을 만나기 위해 특별히 그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가 누구에게나 펼쳐져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그 길을 가신 이유

예수님은 사마리아로 가는 길이 가까운 길이었기 때문에 선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반드시 그 길을 가셔야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요한복음 4:3-4). 그 여인과의 만남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사역이었고, 예수님은 그 길을 피곤하고 어려운 여정임에도 불구하고 가신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과의 갈등

당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했으며, 이들을 '개'와 같다고 취급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려 했고, 그들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와 같은 편견을 넘어,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기 위해 그 지역을 통과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적인 한계를 넘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시기 위해 그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수가성 여인과의 대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다

수가성의 여인과 예수님의 대화에서 중요한 점은, 예수님께서 그 여인을 단순히 죄인으로 대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녀의 상처와 아픔을 이해하고, 그녀에게 새로운 삶을 제시하셨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신 자는 다시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한복음 4:14)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그녀에게 구원의 기회를 주시는 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찾으시는 사람들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우리 사회에서 '하찮게' 여겨지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십니다. 수가성의 여인처럼 상처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구원의 소망을 전하십니다. 예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우리가 피하고 싶은 그런 사람들이 아닐까요?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편견과 두려움을 넘어서, 예수님처럼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뜻을 따라가며

오늘 우리는 예수님이 수가성의 여인과 만난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것처럼, 우리가 전해야 할 구원의 메시지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며, 그 사랑은 제한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처럼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에게 구원의 기쁨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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