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과 신앙: 우연의 만남, 그 이상의 의미
설교의 시작은 다소 의외의 이야기로 흥미를 끌기 위해 복권을 예로 듭니다. "우리 집에 복권이 한 장 있습니다." 며칠 전, 식탁에 놓여 있던 복권을 발견했는데,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 누가 놓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그 복권에는 두 개의 번호가 적혀 있었고, 그 중 하나만 당첨돼도 1억 5천만 원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발표일이 바로 오늘입니다. 저는 평생 복권을 사본 적이 없습니다. 복권과 사행성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그 복권을 손에 들고 보니, 이상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만약 당첨된다면, 목사인 제가 그 큰 금액을 들고 기뻐하며 뛰는 모습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미국 심리학회에서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 당첨자는 극도로 기뻐하지만 그 기쁨도 하루가 지나면 사라지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순간적인 기쁨이 아니라 그 기쁨이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수가성 여인의 변화: 예수님과의 만남
그러면 이제 성경 속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요? 오늘은 수가성 여인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여인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사회적으로 부끄러운 삶을 살고 있었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며 살아갔습니다. 그녀가 물을 기르러 우물에 갔을 때,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여인은 예수님을 만난 후, 변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메시아를 만났다!"라고 외치며 동네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여인의 변화는 단지 종교적인 경험이 아니라, 깊은 내면의 치유와 회복이 일어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여인의 기쁨을 이해하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복권에 당첨되어 기뻐하는 사람은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예수님을 만난 기쁨이 그만큼 강렬하고 특별한 기쁨이라는 것을 깨닫기란 쉽지 않습니다.
구원의 변화: 거듭난 삶의 의미
수가성 여인의 이야기는 단지 한 여인의 구원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구원받은 사람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구원은 단순히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구원은 마음의 병이 고쳐지고, 내면이 변화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모두 두 가지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육체적인 병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의 병입니다. 마음의 병은 정서적인 혼란이나 왜곡된 생각, 가치관의 변화 등을 포함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이 마음의 병이 치유되고, 그 결과로 인격이 변화됩니다. 이는 단지 신앙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심령의 병을 고치는 치유의 과정
심령의 병이 고쳐지면, 그 사람의 삶은 자연스럽게 변화합니다. 수가성 여인은 예수님을 만난 후, 그동안 억눌려 있던 감정에서 해방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여인의 변화는 단지 구원받은 순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원 후에도 계속해서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의 마음이 고침을 받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과거의 상처와 아픔에서 치유됩니다. 또한 우리의 성격도 변화하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이는 바로 "거듭난 사람"이 경험하는 변화입니다.
마음의 병, 왜 고쳐지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다니고 예수를 믿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마음의 병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10년, 20년을 교회에 다니고, 기도도 많이 하지만 여전히 세상 욕심과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심령의 병이 고쳐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단지 외적인 변화만을 추구하고 내적인 치유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구원의 의미를 넘어서,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치유와 변화를 의미합니다.
예배의 중요성: 진정한 예배로 나아가기
예수님은 수가성 여인에게 예배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여인은 종교적인 갈등 속에서 어디서 예배를 드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그 갈등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예배의 중요한 점은 장소나 의식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과 영적으로 만나고, 그분의 뜻을 깨닫는 시간입니다.
결론: 예수 만남의 변화력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변화합니다. 이 변화는 단지 외적인 변화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내면을 치유하고, 마음의 병을 고쳐주는 과정입니다. 수가성 여인처럼 예수님을 만난 후 기쁨을 느끼고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구원의 증거입니다. 우리는 거듭난 사람으로서,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삶의 모든 영역에서 변화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 변화가 우리의 내면에서 시작되어,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칠 때, 우리는 진정한 구원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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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강해 시리즈] 14강 생수를 마신 여인 | 요한복음 4장 15-30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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