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시간이 조금 지나간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사도행전 마지막 장 초반부를 살펴보며 바울의 동적인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들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멜리데의 위치와 바울의 여정
바울 일행은 2주 동안 무서운 폭풍을 겪은 후 구사일생으로 멜리데라는 섬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멜리데는 지도를 보면, 이탈리아 반도 남쪽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시칠리아 섬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대에는 ‘몰타’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섬은 한때 영국의 지배를 받았고, 군사적 요충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바울이 폭풍을 만나 고생하다가 어디로 배가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상륙한 곳이 바로 이 멜리데입니다. 당시 선원들이 멜리데를 모를 리 없었겠지만, 강한 파도에 의해 방향을 잃었고, 예상치 못한 해안에 상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 섬이 어디인지 몰랐지만,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멜리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멜리데와 로마의 연결
멜리데와 바울이 가고자 했던 로마를 지도로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멜리데는 로마로 가는 중요한 중간 지점이었습니다. 바울이 멜리데에 도착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폭풍에 의해 밀려왔지만, 결국 그는 로마에 더 가까운 곳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바울을 인도하신 놀라운 방식임을 깨닫게 합니다.
풍랑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다
우리의 삶에도 종종 풍랑과 같은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바울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하나님께서 바울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겪는 어려움은 때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적지에 더 빨리 도달하게 하는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풍랑을 만난 덕분에 바울은 로마로 가는 길에 한 발 더 가까워졌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풍랑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고난이 우리의 신앙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잘 나가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처지고, 고난 속에 있던 사람들이 오히려 먼저 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려움을 겪으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깊어집니다.
신앙의 여정에서 풍랑의 의미
신앙 생활 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믿음이 깊어지기 위해서는 고난과 시험을 지나야 합니다. 바울처럼 신앙의 여정 속에서 풍랑을 만나게 되면, 그것이 신앙의 성숙을 이루는 중요한 순간이 됩니다. 우리도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분의 섭리를 믿을 수 있습니다.
고난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
바울은 2주간의 폭풍 속에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었고, 그 결과 여러 영적인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가장 큰 은혜는 27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를 전할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바울이 풍랑 속에서 보여준 믿음은 다른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백부장 율리오가 바울을 도와주고, 바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것도 풍랑 덕분입니다. 바울은 단순히 고난을 겪은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어려움이 오면,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약속과 바울의 경험
마가복음 16장 18절에서 예수님은 믿고 세례를 받은 자에게 "뱀을 집으며 독을 마셔도 해를 받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이 멜리대에서 뱀에 물렸지만 해를 입지 않았던 사건은 바로 이 약속이 성취된 예시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믿고 복음을 전하는 자에게는 신적 보호가 임하는 것입니다.
결론: 고난 속에서 얻은 신앙의 열매
오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그 고난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간다는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바울은 풍랑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 고난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우리 역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분의 은혜를 경험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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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 시리즈] 63강 멜리데섬의 전도 | 사도행전 28장 1-15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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