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깊은 묵상
최근 우리는 요한일서 4장 8절과 16절에 나오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씀을 다시 되새기고 있습니다. 지난 9년간 예배당을 드나들며, 우리는 이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마음 속 깊이 그 의미가 새겨졌습니다. 교회 수리 후 십자가를 달았지만, 여전히 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씀이 우리에게 더 큰 감동을 주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이 말 속에 담긴, 십자가의 깊은 의미가 단순한 나무 조각보다도 더 강하게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요한일서의 반복되는 사랑의 메시지
요한일서에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씀이 두 번이나 반복됩니다. 저는 이 말씀을 매우 사랑하며, 하나님처럼 사랑하라는 교훈이 때때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 메시지를 설교하게 되어 감사하고 두렵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이 진리를 다시 교회 기념비에 걸게 된 이 시점에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독생자를 아낌없이 희생하시며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크고 놀라운 사랑을 깨닫고, 우리도 그 사랑을 본받아 형제를 사랑하며, 부끄러움을 느끼는 마음으로 다시 그 사랑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절에서 4절: 사도 요한의 교회 상황과 경고
요한일서 1장 1절부터 4절까지의 말씀은 교회의 서원과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 교회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이 본문을 바르게 해석하는 데 중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전해진 지 이미 60년이 지났습니다. 사도 요한을 제외한 초대 교회의 사도들과 제자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났습니다. 초대 교회는 생명과 신앙을 위해 생명을 바쳤던 영적인 세대였으나, 이제 그들의 후손들인 2세대와 3세대는 점차 신앙의 열정이 식어갔습니다. 부모들이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 느꼈던 뜨거운 감동과 영적 흥분은 후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영적 침체와 그 원인
이러한 상황에서 요한은 교회의 영적 침체를 염려하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그 당시 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유혹은 외부의 박해가 아니라 내부의 유혹이었습니다. 세상이 더 매력적으로 보였고, 육신의 욕구가 영의 소욕보다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성도들은 신앙생활을 점차 습관적으로 여겼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이 더 이상 감동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점점 세상의 가치에 더 끌려가며, 거룩한 삶의 규범들을 더 이상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영적 회복을 위한 해결책: 생명과 교제의 회복
영적 침체를 극복하는 방법은 매우 단순합니다. 요한은 교회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1장 3절에서 그는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너희로 우리와 교제를 가지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합니다.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교회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교회와 성도들 안에 깊이 자리 잡을 때, 교제와 기쁨이 회복되고, 영적 생명이 다시 살아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과 교제의 회복
교회가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회복할 때, 성도들 간의 교제도 다시 살아납니다. 이 교제는 단순한 인간적인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깊은 영적인 교제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이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일 때, 우리의 교제는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또한, 생명을 나누는 관계 속에서 교제는 깊어지고, 영적 기쁨이 넘쳐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우리가 전해야 할 메시지
요한은 "우리가 보았다"라는 말을 세 번 반복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에 대한 확신을 강조합니다. 그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는 생명 그 자체임을 분명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며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부활을 통해 그 생명이 우리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 생명이 우리가 살아가는 근본적인 이유가 됩니다.
결론: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 있는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안에 살아 있을 때, 우리는 세상에 대한 유혹을 대적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이 생명이 우리 삶 속에서 매일 경험되고 체험되어야 합니다. 요한일서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를 깊이 묵상하고, 그 은혜를 통해 살아가야 할 교훈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이 진리를 마음 깊이 새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체험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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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강해 시리즈] 1강 다시 전하는 영원한 생명 | 요한일서 1장 1-4절 | 옥한흠 목사님 | 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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