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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송태근목사님

[이사야 강해 시리즈] 2강 주께 더 가까이 | 이사야 1장 10-20절 | 송태근 목사님 | 삼일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오늘은 이사야서 두 번째 강의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이사야서의 구조를 간략하게 기억하고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사야서는 전체 6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집니다. 앞부분은 심판, 뒤부분은 구원과 희망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사야서의 중요한 분기점은 1장에서 시작되며, 40장부터 66장까지는 희망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사야서 1장: 하나님의 부르심

오늘 본문에서 1절을 살펴봅니다. "유다 왕 우시아와 요담과 아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보았다"입니다. 이사야는 단순히 예언을 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보았습니다. 이 점이 이사야 강의를 시작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에 의해 북이스라엘이 멸망했으며, 이제 유다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유다 역시 멸망이 임박해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바로 이 시점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보고, 우리가 이 시기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깨닫게 해줍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교훈

10절에서는 "너희 소돔에 관한 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경고합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향락과 음탕이 가득했던 도시였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그와 같은 죄악에 빠졌다는 것을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언급하는 이유는 이들이 하나님 앞에서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여호와의 법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예배의 형식과 본질

11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냐? 나는 순양의 번제와 살찐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의 피를 기뻐하지 않는다." 이 말은 예배의 형식이 아니라, 그 내면과 진정성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배의 횟수나 예물의 양을 늘리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예배가 진심이 결여된 형식적인 예배였다고 지적합니다. 예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예배 뒤에 숨겨진 불순종과 악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마당을 짓밟은 예배

12절에서는 "너희가 내 앞에 보이로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느냐? 내 마당만 짓밟을 뿐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에서 중요한 것은 "마당을 짓밟다"는 표현입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지 않고, 예배 형식만을 따르며 하나님의 집을 더럽히고 있다는 경고입니다.

 

악행과 정의의 결여

13절과 14절에서는 "월삭과 안식일과 예배의 순서를 지키는 것도 악을 행하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예배의 형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의 방식과 사회적 정의를 요구하십니다. 예배의 횟수나 형식이 아니라, 그들이 사회에서 행하는 정의와 선행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15절에서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하다"며 그들이 악을 행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복을 구하면서도, 실제로는 이웃을 착취하고 연약한 자들을 억압하는 악행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예배와 회개

16절에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회개와 변화를 촉구합니다. "스스로 씻으며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한 행실을 버리라"는 말은 단순히 형식적인 회개를 넘어 삶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내면의 회개와 행동의 변화를 원하십니다.

 

정의와 공의를 배우라

17절에서는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정의는 단순히 개인의 도덕적 바른 행위를 넘어, 사회적 관계에서의 공의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이웃 사랑과 사회 정의 실현이 따라옵니다.

 

선택의 시간: 순종과 거부

마지막으로 18절에서는 하나님이 선택을 강조하십니다.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처럼 희게 될 것이고, 진혼같이 불굴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는 말씀은, 하나님 앞에서 순종과 회개의 길을 선택하라는 초대입니다. 만약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결론: 예배와 삶의 일치

이사야서는 단순히 형식적인 예배를 경고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예배는 삶의 변화를 동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그리스도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예배입니다. 우리가 예배하는 이유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세우고, 그 관계 속에서 이웃 사랑과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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