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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송태근목사님

[이사야 강해 시리즈] 8강 포도원의 노래 | 이사야 5장 1-12절 | 송태근 목사님 | 삼일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오늘은 이사야 강의 8번째 시간으로, 특별히 이사야 5장을 중심으로 ‘포도원의 노래’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 본문은 시적 차원의 노래로 전개되며, 세 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한 노래"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 노래를 듣다 보니 놀랍게도 그것이 내 노래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결국 새 노래로 결론을 맺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은 이 세 가지 차원에서 노래에 대한 깊은 의미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노래의 해석과 중요성

제가 최근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을 통해 한 여가수가 불렀던 '짝사랑’이라는 노래를 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원래 일제강점기 시대의 민족적 아픔을 담은 곡이었는데, 그 여가수는 그저 연애 감정을 담아 불렀습니다. 노래의 해석을 잘못하면 그 의미가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죠. 노래의 기교뿐만 아니라 그 노래가 담고 있는 깊은 감정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해석의 중요성은 설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설교자가 말씀을 잘못 해석하면, 그 의미가 엉뚱하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노래와 설교 모두 정확한 해석이 필요합니다.

 

이사야 5장의 포도원의 노래

이사야 5장의 첫 구절을 보면,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서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을, ‘포도원’은 이스라엘 백성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포도원이 어떤 상태였을까요?

 

완벽한 환경,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도원은 매우 기름진 땅에 세워졌고, 그 땅은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주인은 그곳에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고, 망대를 세워 보호하며, 술틀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와는 달리, 포도나무에서 나온 것은 "들포도"였고, 이는 쓴맛과 쓴맛을 가진 나쁜 열매를 의미합니다. 이런 포도는 좋은 포도나무에서 나올 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완벽한 환경과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부패하고 타락했다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하소연

이 노래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하소연을 담고 있습니다. 포도원의 주인이 사람들에게 “나와 내 포도원 사이에서 사리를 판단하라”고 외치는 장면에서, 주인은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거나 포도원의 환경이 나빠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린 결과를 맺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주인은 이제 자기 포도원을 버리기로 결심하고, 황폐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합니다.

 

포도원 비유의 실체

이 노래가 이제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를 담고 있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포도원으로 비유되었고, 하나님은 그들의 주인이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바라신 정의와 공의를 결코 실천하지 않았고, 오히려 부패와 불의가 그들 사이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사야 5장 7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리고 그들에게 바랐던 것은 정의와 공의였지만, 그들이 맺은 열매는 포악과 불의였습니다.

 

우리의 시대와 이스라엘의 경고

오늘날 우리는 정의와 공의를 이야기하지만, 이 사회는 여전히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불의와 부패가 횡행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성경은 이와 같은 시대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5장의 포도원의 노래는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새 노래의 시작

그러나 이사야의 경고는 절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사야 27장에서, 하나님은 다시 한 번 포도원에 대한 회복의 약속을 하십니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그의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리워야단을 덜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이사야 27:1)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에 너희는 아름다운 포도원을 두고 노래를 부를지어다" (이사야 27:2)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최후에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고, 그들에게 새 노래를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 새 노래는 하나님과의 화해와 구속을 의미하며, 어린 양의 희생을 통한 회복을 상징합니다.

 

결론: 우리의 노래는 무엇인가?

오늘 이사야 5장의 포도원의 노래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요구하신 정의와 공의가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 노래를 주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보내셨고, 그 노래는 회개와 회복의 노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노래를 우리의 노래로 받아들이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더 나은 열매를 맺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 새 노래가 우리 삶 속에서 어떻게 표현될 것인지, 그것이 우리의 진정한 신앙의 열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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