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본문은 이사야서 6장입니다. 이사야서 전체 구조 속에서 이 장의 위치를 이해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전 1장부터 5장까지는 포도원의 노래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느끼신 실망과 분노를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포도원의 주인이었던 하나님은 그 백성의 잘못된 결실에 대해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지난 시간에 다룬 새 노래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제시하는 노래였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가 그저 기쁨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과 새로운 시작을 다루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희망과 절망의 이중성
오늘 우리는 희망과 절망의 주제를 다시 한 번 짚어봅니다. 한 후배 목사님이 나누었던 이야기를 떠올려보세요. 유학 중, 아토피 피부병에 걸린 아이를 돌보던 부모님의 고통을 다룬 이야기였습니다. 그들의 가장 큰 고통은 희망을 줄 수 없다는 것이었으며, 그보다 더 큰 절망은 잘못된 희망에 의지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사야서의 배경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잘못된 희망에 의지하며, 결국 그것이 그들의 절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지요. 잘못된 희망을 가진 청년들이나, 성적에 대한 집착으로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이사야서의 시대와 여전히 닮아 있습니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이사야
오늘 본문 6장은 "우시아 왕이 죽던 해"라는 중요한 전제에서 시작됩니다. 이 말은 이사야가 경험한 변화와 새로운 시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우시아 왕은 52년 동안 통치했으며, 그의 죽음은 나라의 큰 혼란과 절망을 의미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사야는 그 절망적인 순간에 위로부터의 그림을 보게 됩니다.
첫 번째 그림: 위로부터의 시각
이사야는 우시아 왕이 죽던 해, 하나님께서 보좌에 앉아 계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보좌는 이 땅의 권력자들이 앉는 보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고 거룩한 보좌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늘의 보좌를 통해, 이사야는 새로운 시각을 얻습니다. 세상의 절대권력이 무너지는 순간, 이사야는 그보다 더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권력을 보게 됩니다. 우시아 왕의 죽음은 세상의 혼란을 의미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그 위에 계시며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웃시아 왕의 통치와 타락
웃시아 왕은 초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정직한 왕으로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그가 강성해지면서 교만해졌고, 결국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왕은 자신이 할 일이 아닌 성전에서 향단에 분양하려 했고, 이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손대지 말고, 자기의 역할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교훈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않으면, 결국 그 자리에서 타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잘못된 권력의 끝: 웃시아의 비극
웃시아 왕은 하나님을 거역한 대가로 나병에 걸리게 되며, 결국 궁궐에서 격리됩니다. 그의 비극적인 끝은 교만과 자만의 결과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누구도 절대적인 존재는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웃시아 왕은 결국 그의 아들 요담에게 나라를 맡기고, 스스로는 왕국을 떠나게 됩니다.
두 번째 그림: 땅 아래의 시각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보이신 하늘의 보좌를 보고, 그 후에는 땅 아래의 실체를 보게 됩니다. 땅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이사야는 단순히 인간의 권력에 의존하는 삶을 넘어, 하나님의 섭리와 다스리심을 바라보게 됩니다.
세 번째 그림: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새로운 시각
이사야는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됩니다. 이 시각은 단지 인간의 시각을 넘어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온전히 깨닫는 눈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권력과 왕국이 끝나도, 하나님의 뜻은 변하지 않으며, 그분은 여전히 우리의 구속자이자 왕이십니다.
결론: 새로운 시각을 통한 회복
이사야서 6장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보인 환상을 묘사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전달합니다.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보좌를 바라보며, 세상의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다스리신다는 믿음을 확립해야 합니다. 우리가 직면하는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소망과 구원의 근원이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세 가지 그림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올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각을 통해, 우리는 절망을 넘어 희망을 찾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수 있게 됩니다.
풀버전 영상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