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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찬수목사님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 요한복음 12장 1-8절 | 이찬수 목사님 | 분당우리교회 | 2020.11.15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예수님을 향한 헌신과 예배의 깊은 의미

우리는 종종 특별한 순간에, 감사의 마음이 깊이 차오르며 그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저도 목회자로서 그런 감격적인 순간들을 경험한 적이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루는 사건은 예수님께서 경험한 특별한 순간을 묘사하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마음에 강하게 남은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마리아의 향유를 통한 예수님에 대한 헌신

본문에서 마리아는 순전한 나드 한 근을 예수님의 발에 부으며, 자기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습니다. 이 향유의 냄새는 집 안에 가득 퍼지며, 마리아의 깊은 사랑과 헌신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고,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중에서 유다는 마리아의 행동에 대해 강하게 비판합니다. 그는 "이 향유를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지 왜 이렇게 낭비하느냐?"라고 말합니다. 이 발언은 당시 노동자들의 하루 품삯에 해당하는 큰 금액을 '낭비'라고 간주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예배의 진정한 의미

그러나 예수님은 유다의 비판을 무시하시며, 마리아를 옹호합니다. 예수님은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를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고 말씀하시며, 마리아의 행동은 단순한 낭비가 아니라 깊은 영적 의미가 담긴 예배임을 설명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예배는 단순히 개인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과 사랑의 표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배는 마음의 자세와 진정성

오늘날 예배가 그저 우리의 기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배는 우리의 마음과 태도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이 마리아의 행동을 높이 평가하시고, 유다의 비판을 반박하신 것은 그 이유 때문입니다. 예배를 드릴 때, 우리가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마음과 헌신입니다. 예배의 본질은 나의 기쁨이나 만족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경배에 있습니다.

 

진정한 예배자로서의 삶

예배는 단지 교회에서 드리는 의식적인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진정한 헌신입니다.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그의 뜻을 따르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의 행동을 높이 평가하시며, 모든 세상에서 그녀의 헌신을 기억하겠다고 하신 것은 바로 이 진정한 예배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기 위함입니다.

 

예배의 장소와 태도

예배는 특정 장소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마가복음 14장에서는 예수님이 베다니에서 식사 중일 때 마리아가 향유를 부은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교회나 성전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 이루어진 예배입니다.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예배의 중심이 예수님을 향한 진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예배자가 가져야 할 사랑의 하모니

예배는 각자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방식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본문에서 마르다는 주님을 섬기며, 나사로는 예수님과 함께 앉아 말씀을 듣고, 마리아는 향유를 부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방식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배는 각자의 역할을 인정하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가롯 유다의 잘못된 예배 태도

가롯 유다는 마리아의 헌신을 비난하면서 자신의 기준으로 예배를 평가합니다. 그의 문제는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며, 다른 사람의 방식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에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에서 내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는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진심으로 그를 사랑하며 예배를 드릴 때, 그 예배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결론: 예배의 진정성을 찾아서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예배의 진정성과 그 의미를 깊이 묵상할 수 있습니다. 예배는 장소나 형식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마리아와 가롯 유다는 같은 사건을 겪었지만, 그들의 마음과 태도는 전혀 달랐습니다. 우리는 마리아처럼 진심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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