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 사건과 하나님의 명령
오늘 본문 말씀은 구약의 바벨탑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의미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노아 홍수가 끝난 후에 다음과 같은 말씀을 주십니다. 창세기 9장 1절에서는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의 후손들이 이 땅을 충만하게 하여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다스리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게 되었고, 그 결과 바벨탑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바벨탑 사건의 불순종
창세기 11장 4절에서 인간들은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흩어짐을 면하자"고 말하며, 자신들의 이름을 높이려 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불순종으로, 하나님이 원하신 대로 땅에 충만하고 흩어지는 것이 아닌, 스스로 하나님의 명령을 거슬러 하나로 모이려는 시도였던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인간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만들어 서로 이해할 수 없게 하시고,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대결 구조
바벨탑 사건을 통해 볼 수 있는 점은,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에 닿으려는 시도가 결국 하나님과의 대결 구조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인간들의 불순종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충돌을 일으켰고, 하나님은 이를 통해 인간들에게 교훈을 주고자 하셨습니다.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지만, 사탄은 이를 반박하며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하였습니다. 인간은 이때 하나님과의 대결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는 결국 인간의 죄와 불순종으로 이어졌습니다.
자기 이름을 내는 것의 위험
오늘 본문에서 중요한 교훈은 "우리 이름을 내고"라는 인간의 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대신해 자신의 이름을 내고자 할 때, 그것은 자신이 하나님보다 우위에 있다는 교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결국 인간의 영혼을 갉아먹는 위험한 우상 숭배로 이어집니다. 이와 관련해 티모시 켈러의 책 《내가 만든 신》에서는, 우리가 만들어낸 신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강조합니다. 그 신은 물질적 풍요, 권력, 성공과 같은 것들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이 우리의 삶에서 중심을 차지하게 되면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게 됩니다.
악을 도모하는 어리석음
또한 바벨탑 사건에서 나타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교훈은 '악을 도모하는 어리석음'입니다. 인간들은 서로 협력하여 바벨탑을 쌓으며 자신들의 이름을 높이려 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일이 예수님의 시대에도 발생했습니다. 마가복음 3장 6절에 보면, 바리새인들과 해로당이 서로 원수지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죽이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이는 악을 도모하는 데 있어 인간들이 얼마나 쉽게 단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교회 내에서 우리가 하나 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뭉쳐야 하는 이유는 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악을 도모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꿈을 나의 꿈으로 성화시키기
바벨탑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는 하나님의 꿈을 인간의 꿈으로 바꾸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세상을 다스리고, 창조물을 돌보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자신들의 영광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외면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갈 때, 그분의 뜻을 따르고 그분의 꿈을 나의 꿈으로 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세상을 다스리는 사명을 주셨으며, 그 사명은 결국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따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경계해야 할 두 가지와 회복해야 할 하나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경계해야 할 두 가지와 회복해야 할 하나를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우리 이름을 내고'라는 교만을 경계해야 합니다. 둘째, 악을 도모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회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꿈을 나의 꿈으로 성화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뜻에 맞춰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모든 일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의 뜻을 이루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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