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주간의 의미와 묵상
고난 주간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이후, 금요일까지 그 당시 예수님의 행적을 돌아보며 묵상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예수님께서 그날 그날 행하신 사건들을 깊이 생각하며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예수님께서 행하신 중요한 사건들을 묵상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월요일, 첫 번째 묵상입니다.
월요일 묵상: 무화과나무 저주와 성전 청결
월요일에는 예수님께서 두 가지 중요한 일을 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이고, 두 번째는 성전을 청결케 하신 사건입니다. 마가복음 11장 12절부터 25절까지의 내용은 이 두 사건을 연결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가는 이 두 사건을 샌드위치 기법으로 연결시켰습니다. 즉,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이 성전 청결 사건으로 이어지고, 다시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으로 마무리되는 구조입니다. 이 기법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당시 타락한 종교 지도자들과 백성들에게 중요한 경고를 주고 계십니다.
무화과나무와 성전의 교훈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를 통해 당시 종교적 타락과 무기력함을 경고하셨습니다. 무화과나무는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었고, 예수님은 이를 저주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나무에 대한 징벌이 아니라, 열매 없는 신앙을 경고하는 메시지였습니다. 마치 교회나 개인의 신앙이 화려한 겉모습만 갖추고 실제로는 영적으로 메말라 있는 상태를 경고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신 사건도 같은 맥락에서, 영적인 타락과 부패에 대한 심각한 경고였습니다.
심판에 대한 두려움 회복
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우리가 회복해야 할 첫 번째 교훈은 '심판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주님께서 왜 십자가를 지셔야 했는지, 왜 고난을 겪으셔야 했는지 깊이 묵상하면서, 우리 내면에 여전히 남아 있는 죄성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고난 주간을 보내는 동안 우리는 언제든지 변질되고 타락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기억하며,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회복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0:8-9에서는 우리가 죄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영원한 심판에 처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 두려움은 우리가 더 나은 신앙 생활을 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주님의 회복의 갈망
또 하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교훈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회복'을 갈망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과 무화과나무를 통해 우리를 향한 회복의 열망을 표현하셨습니다.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했을 때, 예수님은 이를 저주하시면서도 회복을 위한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는 단지 나무에 대한 경고만이 아니라,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교회를 향한 깊은 갈망이 담긴 메시지입니다. 예수님의 이런 갈망을 묵상하며, 우리는 회복을 위한 기도를 계속해야 합니다.
열매 맺는 신앙
마지막으로, 신앙 생활의 중요한 핵심은 '열매 맺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열매를 맺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는 이유는 단지 형식적으로, 또는 외적인 모습만을 갖추기 위함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열매를 맺는 신앙 생활이 중요합니다. 마가복음 4장 19절에서는 세상과 제물의 유혹, 욕심 등이 우리를 방해한다고 경고합니다. 우리는 이 모든 방해를 물리치고,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처럼 열매를 맺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요한복음 15장 4절에서는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시며,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만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결론: 신앙의 회복과 열매 맺기
고난 주간 동안 우리는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회복과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회복하고, 예수님의 갈망처럼 회복의 길로 나아가며, 열매를 맺는 신앙을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고난 주간 동안 우리의 내면을 돌아보며, 주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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