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하나님은 정말 계신가? 신앙이 있는데도 자꾸만 의심과 회의가 들 때 | 신학박사 김학철 연세대 교수 목사 | 강의 설교 요약 정리 설명

왜 하나님은 인간이 되셨을까?

우리는 종종 "왜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을까?", "하나님은 정말 선하신 분일까?", "하나님은 정말 전능하신 분일까?"와 같은 의문을 가집니다. 성경을 믿어도 될지, 교회에서의 예배는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을 초월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존재에 대해선 '이것이 진짜일까?'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신앙과 의심의 관계

문제는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의심과 회의에 빠진다는 점입니다. 성경은 신앙을 격려하며 의심을 꾸짖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서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려는 자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그를 찾는 자에게 보상을 주신다고 믿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의심은 신앙을 방해하는 요소로 언급됩니다.

 

의심의 자연스러운 존재

의심은 특별한 현상이 아니며, 항상 우리와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성경은 보여줍니다. 마태복음 28장 16~17절에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나 경배하면서도 몇몇은 의심을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구절은 "경배한 자들이 모두 의심했다"로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의심과 신앙은 같은 시간에 존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믿음과 의심의 공존

인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가지 감정만을 일관되게 경험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신앙이 충만한 상태는 매우 일시적입니다. 예배 중에도 하나님을 생각하는 시간에도 다른 생각들이 끼어들며, 때로는 '이건 별로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스스로 반성하기도 합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복합적인 감정을 끊임없이 느끼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성경 속 신앙의 영웅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장'으로 신앙의 영웅들을 소개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을 보면 믿음만으로 살아간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두 번이나 아내를 자신의 여동생이라고 거짓말했으며, 다윗과 모세도 믿음으로 가득했지만 때로는 실패하고 좌절했습니다. 이런 신앙의 영웅들 속에서도 의심과 믿음이 동시에 존재함을 볼 수 있습니다.

 

신앙의 본질과 의심

저는 '신앙'과 '신앙의 상태'를 구분합니다. '신앙의 상태'는 믿음과 의심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로, 그것이 신앙의 본질적인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신앙의 상태에서 의심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일 수 있으며, 오히려 그 의심이 우리의 신앙을 더 깊게 만들어 줍니다.

 

의심의 의미와 역할

의심은 마치 어두운 길을 걸을 때 손에 쥐고 있는 지팡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그 지팡이를 통해 신앙의 길을 확인하며 나아갑니다. 의심은 신앙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길을 가는 데 필요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심할 때 우리를 꾸짖지 않으시며, 그 의심 속에서도 신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결론: 의심과 신앙의 관계

최종적으로 중요한 것은, 신앙을 지닌 사람은 의심을 가질 수 있지만, 그 의심이 신앙을 심화시키는 도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건을 기억하며 신앙을 이어가고, 의심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깊게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신앙'과 '의심'은 결국 신앙의 여정에서 중요한 부분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진실된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아래 풀버전 영상을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