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하나님과의 만남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인생 자체가 외로움과 함께하는 것 같지만, 특히 어떤 특별한 시기에 그 외로움은 더욱 크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경험을 몇 번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이 이민을 가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가 특히 그랬습니다. 가족을 떠나,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 다른 교단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때, 모든 것이 낯설고 외로웠습니다. 그때의 외로움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신학기 여름방학의 외로움
제가 신학교 3년 동안 가장 외로웠던 시기를 떠올리면, 바로 그 여름방학이 떠오릅니다. 동료 신학생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저는 혼자 서울에 남아 있었죠. 그때는 말 한마디도 나눌 사람 없이 너무 외로웠습니다. 기숙사에서 혼자 지내며, 숭실대학교로 가는 언덕길에서 소리 지르며 설교 연습을 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외로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컸고, 가끔은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약속의 말씀
그때의 외로움은 단순히 고립감에서 오는 것이었지만, 그 고독 속에서 하나님은 제게 특별한 위로와 약속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외롭고 힘든 순간에 그 사람을 방치하지 않으시고, 약속의 말씀으로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십니다. 아브라함도 그런 경험을 했던 사람입니다. 창세기 13장 14절에 보면, 롯이 아브라함을 떠난 후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그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
"롯이 아브라함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네가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내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를 것이다" (창세기 13:14-15).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눈을 들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롯과의 이별 후 외로움과 실망감을 느끼고 있었을 때였지만, 하나님은 그를 다시 일으키시고 약속의 땅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때 아브라함에게 '네가 이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라는 확실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외로움의 의미와 하나님의 뜻
여러분, 외로움과 고독은 결코 우리의 삶에서 무의미한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외로울 때, 그 외로움을 통해 더 큰 비전과 약속을 주시고, 그 약속을 이루어 가시려는 계획이 있음을 믿으셔야 합니다. 저는 신학교 시절의 외로움 속에서 하나님이 제게 교회에 대한 꿈과 비전을 주셨습니다. 그 외로움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과 비전
하나님은 우리가 힘들고 외로운 시기를 지나면서도 그 안에서 큰 꿈과 비전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브라함에게 '눈을 들어라,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외로움에 빠져 있을 때도, 우리가 그 외로움을 이겨낼 이유와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바로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꿈을 이루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일어나서 다시 시작하자
여러분, 지금 만약 여러분이 외로움 속에 있다면, 하나님은 여러분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눈을 들어라, 내가 너에게 주려는 땅이 있다. 일어나라, 내가 너에게 주리라.' 여러분의 외로움이 끝이 아니며, 그것을 넘어서서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비전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이 새벽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다시 일으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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