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의 의미와 아브라함의 사례
오늘 본문을 보면 아브라함이 성경에서 처음으로 십일조를 드린 장면이 나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헌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헌금은 분명 정성을 다해 드려야 하지만, 오늘 본문에서 다루는 십일조는 단순히 재물이나 헌금의 목적을 넘어서, 성경의 구속사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롯의 이야기
본문을 좀 더 깊이 이해하려면 먼저 아브라함과 롯의 이야기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브라함과 롯은 분가하여 각자 다른 지역에 거주하게 됩니다. 롯은 소돔과 고모라 지역으로 이주하여 살게 되는데, 그가 살던 지역에서 전쟁이 발생합니다. 그 결과 롯과 그의 재산은 모두 포로로 잡히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롯을 구하기 위해 318명의 훈련된 사람들과 함께 전쟁에 뛰어듭니다.
아브라함의 승리와 두 왕의 만남
아브라함은 전투에서 승리하고, 롯을 구출하며 모든 재물을 회복합니다. 승리를 거둔 아브라함은 두 왕을 만납니다. 첫 번째 왕은 소돔 왕이고, 두 번째 왕은 멜기세덱입니다. 멜기세덱은 살렘 왕으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불립니다. 이들은 아브라함을 환영하기 위해 나와 축복의 말을 전합니다. 이 환영의 순간이 오늘 본문의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멜기세덱의 축복과 십일조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축복하며 "천지의 주제이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이 축복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승리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에게 전쟁에서의 승리와 모든 재물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임을 강조합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최초로 십일조를 드립니다. 이 십일조는 단순한 헌금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십일조의 참된 의미
십일조는 율법적 의무가 아니라 감사의 표현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승리를 경험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십일조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물의 일부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에 대한 감사와 고백입니다. 이처럼 십일조는 산수적 개념이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개입하셨음을 인정하고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십일조와 그리스도
그리스도는 십일조의 완성입니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드린 십일조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예표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속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드리셨고,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의와 평강을 경험합니다. 따라서 십일조는 단순한 물질적 기여를 넘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이루신 구속적 의미를 기억하는 의식입니다.
결론: 감사의 십일조
오늘의 본문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십일조가 율법적 의무가 아니라 감사의 고백이라는 점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에 감사하며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며 우리의 삶을 그분께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십일조는 물질을 넘어서, 우리의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적 결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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