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의 기다림과 영화 '오아시스'에 대한 감상
금요일 밤을 이렇게 매번 기다리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를 보셨나요? 처음 그 영화를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여진이 정말 컸습니다. 저는 아마 세 번 정도 봤던 것 같습니다. 제일 처음에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에 놀랐고,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는 시대가 왔다는 사실에 감탄했고, 세 번째로는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영화의 구조를 보며 그가 정말 천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의 강렬한 엔딩
혹시 '오아시스'의 엔딩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경찰서에 붙잡혀 있던 설경구 씨가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 캐릭터는 지적인 능력이 떨어지며 충동적인 행동을 많이 하는 인물인데, 사람들이 그를 오해하고 따돌립니다. 결국 그는 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로 살아갑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그의 사랑을 받는 여인은 문소리 씨가 연기한, 심각한 장애를 가진 여성입니다.
세상은 그들을 곱게 보지 않으며 자꾸 그들을 갈라놓고 억제하려 합니다. 경찰서에서 그가 한 목사님을 만나 기도할 때 수갑을 풀어주기로 하죠. 이후 그는 경찰서에서 나와 나무를 타고 장애를 가진 사랑하는 여인을 찾아갑니다. 나무 꼭대기에서 절절하게 사랑을 외치던 그 장면은 정말 뜨겁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배경음악이 어울리지 않을 듯 했지만, 감독의 의도대로 세상과 그들의 사랑을 대비시키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영화 '그와 시스'의 메시지와 우리의 삶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지만, 해외에서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준 사랑과 갈등은,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적 갈등과도 비슷해 보였습니다. 우리는 주말을 기다리며,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원하지만, 세상은 그와는 상관없이 '불금'이라며 먹고 마시고 즐기기 바쁩니다. 교회는 마치 이 세상에서 떠도는 섬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목회자로서의 고민과 격려
어느 날, 저는 한 후배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매우 외롭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려운 교회 상황을 보고하며, 그가 느끼는 고뇌와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당신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라"고 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죄와 무감각함
목회자로서 가장 중요한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은 것에 대한 무감각함입니다. 죄를 짓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그 죄에 무감각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그 무감각이 잘못된 신앙과 결합할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최근 한국 기독교 안에서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양산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교회와 신앙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다
우리는 종종 신앙을 잃어버리고, 외형적인 성공과 명성을 추구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회개하고, 믿음을 지켜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의 본질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벧엘로 올라가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벧엘은 단순히 지리적인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과 회복의 장소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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