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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송태근목사님

[누가복음 강해 시리즈] 13강 사람을 낚는 어부 | 누가복음 5장 1-11절 | 송태근 목사님 | 삼일교회 | 설교문 강해 녹취록 요약 정리

누가복음 5장의 예수님과 베드로의 만남

오늘은 누가복음 5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우리가 매우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끔 헷갈리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고기를 잡던 어부들을 부르는 장면이 여러 군데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요한복음에도 나옵니다. 그래서 성경의 다양한 기록을 접하다 보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다루는 누가복음의 이야기는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 나온 내용과는 조금 다른 장면입니다.

 

누가복음 5장과 마태복음 4장의 차이점

누가복음 5장에서는 예수님이 시몬 베드로를 부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장면은 마태복음 4장에서 등장한 장면과 차이가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베드로와 그의 형제 안드레가 고기를 잡고 있을 때 예수님이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에서는 이미 고기를 잡고 난 후, 피곤한 새벽에 그물이 비어 있고, 그들을 다시 부르신 것입니다. 이 차이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두 번째 부름

오늘의 본문에서, 베드로는 이미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부름을 받고 따라갔지만, 이후 다시 생업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예수님을 만난 것이죠. 이것은 베드로가 두 번, 아니 정확히는 세 번 부름을 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첫 번째는 마태복음 4장에서, 두 번째는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 5장에서, 세 번째는 부활 후, 요한복음 21장에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누가복음 5장 1절을 보면, 예수님은 호숫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 당시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말씀이 아니라, 권위 있는 말씀을 의미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런 권위 있는 말씀을 들으러 모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베드로의 갈등과 예수님의 부르심

베드로는 고기를 잡기 위해 밤새 애썼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한 채 새벽이 되었습니다. 그가 그물을 씻고 있을 때, 예수님이 그에게 다가가셔서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려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경험이 풍부한 어부였기에, 깊은 곳에서는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심합니다. 이 순간, 베드로는 자신의 경험과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조화시킬지에 대해 고민했을 것입니다. 결국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그물을 내렸고, 그 결과 엄청난 양의 고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의 회개와 예수님을 따르다

고기를 잡은 후, 베드로는 예수님의 앞에 엎드려 무릎을 꿇고 고백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세요. 나는 죄인입니다." 이 고백은 단순히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권위와 능력을 깨닫고 자신이 그분 앞에서 무력하다는 것을 고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이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고 말씀하시며 그를 부르셨습니다.

 

결론: 믿음으로 나아가는 순종

베드로는 자신의 경험과 직관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단순히 물리적인 고기만을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새로운 사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순종의 중요성과, 믿음으로 나아가는 용기의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예상치 못한 축복과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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