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의 데칼코마니와 요나서의 구조
어릴 때 미술 시간에 배웠던 데칼코마니 기억하시죠? 도화지를 반으로 접어서 한쪽에 나비를 그린 뒤, 진한 물감으로 칠하고, 그 도화지를 반으로 접어 물감이 반대편으로 흘러가게 하여 나비 날개가 대칭을 이루게 만드는 기법입니다. 바로 이 구조가 요나서의 전반부와 후반부에도 적용됩니다. 요나서 1장과 2장은 하나의 전반부, 3장과 4장은 후반부로 대칭적인 구조를 이루죠.
요나서의 전반부와 후반부 대조
요나서 1장 1-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악행이 넘쳐나는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후 3장 1-2절에서도 동일한 명령을 요나에게 주시는데, 이번엔 요나가 순종하여 니느웨로 가게 됩니다. 전반부에서는 요나가 하나님을 피해 도망가지만, 후반부에서는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죠.
탕자의 비유와 요나서의 유사성
팀 켈러 목사님은 그의 저서 『방탕한 선지자』에서 요나서와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비유가 유사하다고 설명합니다. 요나가 1장에서 반항하며 도망가는 모습은 탕자의 둘째 아들과 닮았고, 3장과 4장에서 순종하는 모습은 집을 떠나지 않고 아버지의 명령을 따르는 큰 아들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유사성은 요나서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을 넘어 깊은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요나서 4장에서 나타난 요나의 반응
요나서 4장에서는 요나가 하나님께 불평하며 기도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비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신다고 원망하며, 하나님께서 니느웨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에 대해 화를 냅니다. 이는 탕자의 큰 아들이 아버지의 기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이는 요나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주고자 하신 것입니다.
내면의 변화와 순종
요나서 3장에서는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니느웨에 가지만, 그의 내면은 여전히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순종은 외적으로 보기에 잘 실행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의 변화가 따라오지 않으면 그 순종은 진정한 변화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 점에서 요나는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목사로서의 내면의 고민
저는 목사로서 여러 번 내면의 갈등을 경험했습니다.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만, 그 내면의 불신과 반항은 끊임없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요나서에서 나타난 요나의 고민을 저 또한 잘 이해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순종을 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변화가 필요하며, 그 변화는 끊임없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쁨의 회복과 내면의 변화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하지만 때때로 내면의 갈등과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 없습니다. 요나서 4장에서 요나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자비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기쁨을 느끼지 못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주신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내면의 변화를 경험해야 합니다.
결론: 내면의 변화가 중요하다
우리는 요나서에서 요나의 모습을 보며 내면의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면의 변화 없이는 순종이 의미가 없고,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기쁨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이 싸움은 우리 모두가 죽을 때까지 계속해야 할 싸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내면의 변화를 이루어 갈 때, 그분의 은혜와 자비를 온전히 누리며 기쁨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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