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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우리 교회에 이 5가지를 함께 만들어가요! 교회를 교회로 만들어주는 5가지 미션 | 김기석 목사 | 청파감리교회 | 강의 설교 요약 정리 설명

교회의 미래와 수도원 공동체에서 배울 점

우리는 앞으로 교회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수도원 공동체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수도원 공동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가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교회가 고립을 대체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속의 고립과 교회의 역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능력주의를 신봉하며, 사람들에게 경쟁을 내면화하게 만듭니다. 성공하지 못하면 그건 전적으로 개인의 책임으로 여겨지고, 끊임없이 능력과 성공에 집착하도록 합니다. 그런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치열하게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고립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바로 그 고립감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사람들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며, 이는 결국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교회와 삶의 의미

세상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또 다른 요소는, 때때로 내가 살고 있는 삶의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데도 내 삶이 별로 의미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교회 공동체는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성찰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삶의 의미는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나의 삶 속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서 삶의 의미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었을 때 비로소 내 삶이 의미가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아베 피에르 신부와 삶의 의미

제가 좋아하는 아베 피에르 신부님은 삶의 의미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어느 날, 자살하려던 사람이 신부님을 찾아왔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삶에 희망이 없다고 느끼며, 죽음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신부님은 그에게 제안을 합니다. '내가 하는 일을 도와주지 않겠느냐?' 그 일이란 집 없는 사람들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그 사람은 신부님의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일을 하게 되었고, 그의 삶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그는 나중에 말하길, '신부님이 나를 설득하려고 했던 말이 아니라, 나를 더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을 때,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교회의 역할: 선물이 되는 공동체

교회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세상은 편견과 분열로 가득 차 있지만, 교회는 그러한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따뜻한 환대를 제공해야 합니다. 내가 언제 가장 행복한가요? 바로 내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느낄 때입니다. 어머니는 내가 잘할 때도 자랑스럽지만, 실수했을 때도 나를 포용해줍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서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포용해야 합니다.

 

편견을 넘어서서 사랑의 공동체로

교회 공동체는 율법적이고 규범적인 공동체가 아니라,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성경에서도 아브라함이 세 명의 손님을 친절하게 맞이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그들을 향해 '물을 떠오고, 음식을 준비하라'며 환대했습니다. 교회도 이렇게 사람을 있는 그대로 환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환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며, 그들이 자신을 받아들이고 치유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교회는 치유의 공간

오늘날 세상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환경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심각하게 다가옵니다. 교회는 이 문제들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도 탄소 제로 운동에 동참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환경 문제는 신학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주로서 세상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을 돌보고 아름답게 보존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과 그 안의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창조주의 마음을 이해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되돌려 놓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그 아름다움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야 합니다.

 

교회의 미래: 평화와 아름다움의 공동체

교회는 이 세상에서 평화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공동체로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서로를 포용하며, 함께 치유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 되어야 하며, 그 안에서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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