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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영혼이 정말 있나요? | 신학박사 김학철 연세대 교수 목사 | 강의 설교 요약 정리 설명

영혼에 대한 궁금증과 종교적 논의

얼마 전에 윤여정 배우님께서 돌아가신 증조할머니를 너무 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죽어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어떤 과학자는 영혼이 없다고 주장하더군요. 과학적으로 영혼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아쉽다고 이야기했죠. 특히 신앙인들에게는 영혼의 존재 여부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영혼의 존재 여부와 종교적 해석

종교에서 말하는 영혼의 존재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이미 돌아가신 분들을 보고 싶다면, 영혼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종교적 관점에서는 영혼의 존재가 재회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고 믿습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과학적, 종교적 관점에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과학과 신앙: 영혼의 존재를 둘러싼 논의

과학은 우주의 질서를 밝혀내고, 이를 수학적 언어로 표현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줍니다. 지구상의 생명체 중에서 인간은 지적 능력과 도덕적 감수성, 자유 의지를 가진 독특한 존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인간에게 영혼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생물학자들은 동물도 문화적 학습을 하고 도덕적 감수성을 가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영혼의 존재 여부를 주장하는 것보다는 인간과 동물 간의 지적 능력 차이를 양적인 차이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물의 도덕성: 인간과의 비교

동물도 본능에 따라 행동하며, 일부 동물은 사회적 학습을 통해 도덕적 판단을 하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붉은 털 원숭이는 동료에게 고통을 가하는 상황을 보고 배고픔을 참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이는 인간의 도덕성, 즉 선과 악을 구별하는 능력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이런 연구들은 인간과 동물이 도덕적 감수성이나 사회성을 공유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윤리학자들은 인간의 도덕성이 단순히 뇌의 호르몬 작용에 의한 결과라 보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인간은 단순한 동물의 본능을 넘어서 윤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영혼과 인간의 독특성: 기독교적 관점

기독교에서 인간의 독특성을 설명할 때, 많은 신학자들은 이를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 설명합니다. 인간은 하나님과 소통하며, 그의 뜻을 세상에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인간에게 지적 능력, 도덕적 윤리적 사고, 그리고 자유 의지를 부여한다고 믿어집니다. 따라서 기독교는 인간의 영혼을 신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며, 영혼이 부활과 구원의 핵심적인 존재로 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영혼의 개념

성경에서 ‘영혼’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네페시’와 헬라어 ‘푸시케’는 인간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육체와 영혼을 엄격히 구분하는 개념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에서는 ‘푸시케’를 ‘영혼’이 아닌 ‘목숨’으로 번역하기도 합니다. 이는 성경이 인간의 삶과 존재를 하나로 묶어 다루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또한, 성경에서는 인간의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어 존재한다고 말하지 않으며, 두 가지가 하나의 통합된 존재로서 기능한다고 봅니다.

 

영혼과 부활: 기독교적 관점에서의 재회

기독교에서는 영혼이 죽은 후에도 하나님에 의해 부활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부활은 육체와 영혼이 다시 하나로 결합되는 사건이며, 이로써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영원한 관계 속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영혼의 존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와 영혼의 통합적인 회복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죽은 사람과의 재회는 단순히 영혼이 존재하는 여부를 떠나,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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