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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연말 수상소감에 대한 또 다른 시각 하나님께 영광 | 김영봉 목사 | 와싱톤사귐의교회 | 워싱턴사귐의교회 | 강의 설교 요약 정리 설명

간증의 진정성과 의미

교회에서 흔히 간증을 합니다. 하지만 내가 하나님을 믿어서 성공했다, 좋은 학교에 갔다, 부자가 됐다, 자식들이 잘됐다 이런 간증은 진정한 간증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런 간증을 통해 하나님을 더 선명하게 보고 싶어 하시나요? 그분을 깊이 만나고 싶습니까? 만약 우리가 믿음의 과정에서 하나님을 경험했다면, 그 신앙을 어떻게 보여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공적인 신앙 고백의 용기

연예인들이 상을 받을 때나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은 공적인 자리에서 신앙을 고백하는 용기 있는 행위입니다. 이런 모습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줍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반기독교적인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연예인들이 공적인 자리에서 신앙을 고백할 때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신앙 고백은 칭찬받을 만합니다.

 

신앙의 진정성: 드러내면 향기가 나고, 드러내면 냄새가 난다

신앙의 원리 중 하나는 '드러내면 향기가 나고, 드러내면 냄새가 난다'입니다. 신앙인으로서 내가 신앙을 드러내면, 그 자체로 감동을 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반면, 내 삶과 행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앙을 드러내면, 그때는 다른 사람들이 감동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듯이,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방식은 우리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공적인 신앙 고백과 신앙의 연약함

공적인 신앙 고백을 할 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연약함입니다. 우리는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는 존재이므로, 신앙 고백을 한 후에 우리의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욕되게 할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의 '선 줄 알거든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말씀처럼, 신앙 고백을 할 때 우리의 연약함을 인식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신앙인의 배려와 미덕

신앙인의 열정은 칭찬받을 만하지만, 때때로 지나친 신앙의 표현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무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깊은 밤 지하철에서 전도자가 큰 소리로 전도할 때, 그 열정은 칭찬할 만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고려한 배려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신앙인은 자신만의 열심을 따라 살면서도,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신앙 표현

오늘날 우리는 다원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이 사회에서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공적인 자리에서 신앙을 도발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신앙적으로 용기 있는 일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 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은 감동적일 수 있지만, 패배한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을 표현할 때,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신학과 하나님의 영광

마르틴 루터의 '영광의 신학'과 '십자가의 신학'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어떻게 이해할지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영광의 신학은 성공, 부유함, 높아짐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찾으려는 신학이고, 십자가의 신학은 약함과 고난, 실패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찾으려는 신학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영광은 고난과 약함 속에서 드러납니다. 우리가 높은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찾으려 하기보다, 낮은 자리에서 고난을 겪으며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실패를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영광은 때로 실패와 고난 속에서 드러납니다. 한 친구는 사업이 망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믿음을 지키는 아내를 보며 하나님을 만났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친구는 실패 후, 아내의 믿음을 보고 하나님의 영광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그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도 하나님의 영광이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하나님을 더 선명하게 보고 싶다면, 고통과 슬픔이 있는 자리에 가보세요. 그곳에서 하나님은 분명히 보이실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면, 겸손히 감사를 드리고, 삶을 통해 하나님의 향기를 드러내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결단이 우리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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