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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사순절묵상] 제22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생명이 있습니다"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니 | 요한복음 1장 3-4절 | 신학박사 김학철 연세대 교수 목사 | 강의 설교 요약 정리 설명

사순절 22째 날: 생명의 말씀, 로고스

오늘은 사순절 22번째 날입니다. 이날은 요한복음 1장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 말씀은 태초부터 존재했던 '로고스'(Logos)로 소개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있었고,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창조했다고 합니다.

 

로고스, 생명의 근원

요한복음 1장 1절부터 18절까지의 말씀에 따르면, '로고스'는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존재했으며, 모든 것이 로고스를 통해 창조되었습니다. 이 로고스는 단순히 '말씀'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우주와 생명의 근본 원리이자 인간의 규범을 정하는 중요한 존재입니다. 동아시아 전통에서 '로고스'는 '도'라는 개념으로 번역되기도 했습니다. '도'는 우주의 근본 원리, 생명의 창조 원리, 인간의 가치와 규범을 제시하는 깊은 의미를 지닌 단어입니다.

 

빛과 생명

로고스 안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요한복음 1장은 전합니다. 창세기 1장과 시편 119편에서도 '빛'은 중요한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빛은 생명의 근원이자 우리 발에 등불과 같은 존재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다'라는 구절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우리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빛과 같습니다.

 

어둠의 반응: 빛을 이길 수 없다

요한복음 1장에서는 빛과 어둠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빛이 어둠을 비추었지만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이 구절은 어둠이 결코 빛을 이길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기다'와 '깨닫다'는 두 단어는 서로 겹치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어둠은 단순히 빛을 이기지 못하는 것만 아니라, 빛을 깨닫지 못하는 상태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빛을 인식하고 받아들여야 함을 강조합니다.

 

빛에 반응하는 사람들: 세례자 요한

세례자 요한은 빛에 적극적으로 반응한 사람으로, 로고스를 증언하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빛인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삶은 빛을 증언하는 삶을 살아가는 모범적인 예입니다. 그의 삶은 하나님의 빛을 받아들여, 그 빛을 세상에 전하는 삶으로,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우리의 반응: 빛을 따르는 삶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는 빛에 대해 두 가지 반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빛을 깨닫고 그 빛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둘째는 그 빛을 거부하고 어둠 속에 머무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례자 요한과 같이, 하나님의 빛을 삶의 중심으로 삼고, 그 빛을 증언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요한복음 1장에서 말하는 '로고스', 즉 빛과 생명의 근원인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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