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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간절히 기도했는데도 가족을 잃었어요 가족의 죽음 | 김기석 목사 | 청파감리교회 | 강의 설교 요약 정리 설명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어려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으면 내 인생에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가족에게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하나님께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어려움이 찾아올 때마다 하나님께 질문을 하죠. "하나님, 왜 이런 일이 제게 일어나나요?" 이런 질문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런 사고 속에는 안타까운 감정이 섞여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보면 누구나 아파하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어 하며, 그 고통을 대신 짊어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믿음과 고통의 관계

하지만 사랑의 범위는 언제나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한정되기 마련입니다.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내 삶의 문제에 대한 답을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 세상을 바라보면,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은 나만의 고통이 아니며, 인류가 함께 겪고 있는 보편적인 경험임을 알게 됩니다. 세상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며 병들고 죽는, 즉 생로병사의 과정은 인간 모두가 겪는 일입니다. 어떤 삶은 일찍 끝나고, 어떤 삶은 길게 이어지지만, 영원한 관점에서 보면 그것들은 모두 잠깐 지나가는 시간일 뿐입니다.

 

인간의 조건과 몸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인간이 몸을 가진 존재라는 점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몸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은 그 몸을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몸과 삶에 대해 만족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몸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가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몸에서 나오는 다양한 욕망에 시달리며 살게 됩니다.

 

인간의 악덕과 미덕

기독교 전통에서 위대한 영성가인 카시안은 인간의 악덕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인간은 몸의 욕구에 의해 괴로워하고, 이를 통제하지 못할 때 여러 가지 악덕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악덕은 탐식, 탐색(성적인 욕구), 탐물(물질에 대한 욕심)입니다. 이 욕구들이 좌절되면 인간은 분노하게 되며, 이때 나타나는 두 가지 악덕은 '낙담'과 '나태함'입니다.

 

미덕으로의 전환

이러한 악덕을 미덕으로 바꾸는 방법은 '순명', '정결함', '가난' 등입니다. 기독교는 인간의 욕구를 다스리기 위해 이러한 미덕을 강조합니다. '순명'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며, '정결함'은 물질적 욕망을 다스려 나 자신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가난'은 물질적 욕망을 내려놓고, 부유함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미덕을 통해 우리는 영혼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차이

기독교는 다른 종교들과는 달리, 신을 믿는 삶이 단순히 불행을 피하는 방법이 아니라, 이웃 사랑과 배려를 실천하는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고대 세계의 다른 종교들은 신들의 힘을 의지하며 자신의 삶에서 불행을 없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우리에게 윤리적인 삶을 요구합니다. 내 삶이 하나님 앞에서 의미 있고 정결한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신앙의 여정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때로는 하나님이 내게 마땅히 좋은 일을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것은 나의 인생을 해결해주는 해결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이 성숙함에 따라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내 삶에 실천하는 것입니다. 신앙이 성장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그 뜻을 우리 삶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인간의 이해 한계

하나님은 언제나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났을 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셨듯이, 하나님은 존재론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사건 속에서 자신을 나타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사건을 시작하시며, 그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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