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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특별 설교

지옥은 정말 있나요?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면서 끔찍한 지옥 왜 만드셨나요? 하나님의 심판 사랑 | 신학박사 김학철 연세대 교수 목사 | 강의 설교 요약 정리 설명

지옥에 대한 의문

아직 신앙은 없지만, 아내를 위해 매주 교회에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오래 다녀도, 여전히 지옥을 만든 하나님은 납득되지 않습니다. 현실의 부모조차 자기 자식이 아무리 미워도 육체적 고통을 가하거나 지옥불에 넣지 않는데, 사랑의 하나님이 인간을 영원히 타는 지옥 불구덩이에 넣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도대체 하나님은 왜 이런 지옥을 만드신 걸까요?

 

지옥의 의미

지옥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제가 먼저 지옥의 뜻과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우리말에서 '지옥'은 불교 용어에서 유래되었으며, '땅' 자와 '옥' 자를 합친 말입니다. 이는 원래 '땅에 있는 감옥'을 의미하는데, 대개 잘못된 사람들을 처벌하는 부정적인 장소로 인식됩니다. 신약 성경에서 지옥에 해당하는 단어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하데스(Hades), 나가(Gehenna), 타르타로스(Tartarus)입니다.

 

하데스(Hades)와 그 의미

하데스는 원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죽은 자들이 가는 장소를 뜻하는 중립적인 단어였습니다. 사람들이 자아 인식을 잃고 그림자처럼 존재하는 곳으로, 특별히 처벌의 의미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데스는 점차 처벌의 장소로 해석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데스에 대해 마태복음 11장, 누가복음 10장, 사도행전 2장 등에서 언급하셨습니다.

 

게헨나(Gehenna)와 그 의미

게헨나는 예루살렘의 남쪽에 위치한 골짜기로, 몰록이라는 이방 신에게 아이들을 제물로 바쳤던 장소였습니다. 이곳은 악취와 불꽃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후에는 심판과 처벌의 장소로 의미가 강화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10장, 18장에서 이 장소를 언급하시며, 불타는 고통의 의미를 강조하셨습니다.

 

타르타로스(Tartarus)와 그 의미

타르타로스는 베드로 후서 2장 4절에 등장하는 개념으로, 악마들이 처벌받는 어두운 장소를 의미합니다. 타르타로스는 문자 그대로 '저 깊은 지옥'을 상징하며, 극단적인 고통과 처벌의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옥의 본질: 하나님을 거절한 삶

저는 지옥을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옥은 하나님과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아구스티누스가 말한 대로, 악은 선의 결핍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어둠은 빛의 결핍이라는 뜻과 유사합니다. 지옥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결핍된 상태, 즉 하나님과의 교제 없이 허무하고 폭력적인 삶이 지옥임을 의미합니다.

 

천국과 지옥의 구별

천국의 본질은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즐기고, 그분의 영광을 보고, 그분의 다스림 아래에서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살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반면, 지옥은 이러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결여된 삶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거절하고, 자기 탐닉과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지옥의 본질입니다.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

예수님은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통해 지옥의 본질을 설명하셨습니다. 부자는 이 땅에서 고통 없이 사치스럽게 살았지만, 결국 지옥에서 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반면, 나사로는 이 땅에서 고통받고 있었으나, 죽은 후에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 비유는 지옥이 단순한 고통의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삶의 결과임을 보여줍니다.

 

지옥에 대한 다양한 견해

지옥에 대한 전통적 견해는 영원히 지속되는 의식적인 고통으로서의 지옥을 말합니다. 그러나 일부 신학자들은 성경에서 나타나는 지옥의 개념이 전통적 해석과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절멸설은 지옥의 존재 자체가 최후의 심판을 통해 사라진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이론인 보편구원론은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모든 인류를 구원하실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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