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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모음/이재철목사님

[고린도후서 강해 시리즈] 21강 말할 수 없는 은사 | 고린도후서 9장 1-15절 | 이재철 목사님 | 100주년기념교회 | 설교문 녹취록 요약 정리

교회와 교역자 양성의 중요성

교회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떠드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전도사님이 말씀을 하실 때, 아이들이 잘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예배가 끝난 후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모두 다 들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어른들에게 광고를 하면, 처음에는 다 듣는 것처럼 보이지만 끝나고 나면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사실인가요? 그렇습니다, 고개를 끄덕이시는군요.

 

교회가 하는 중요한 역할

교회는 미래의 교회 지도자가 될 교역자를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좋은 교회는 좋은 교역자를 많이 양성하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좋은 교역자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훈련을 받아야 하고, 설교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6월 첫째 주일 예배 광고 시간에 강은숙 목사님께서, 2월부터 첫째 주일과 수요 성경 공부 시간에 교구 목사님들이 돌아가면서 설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광고 이후, 많은 분들이 이제철 목사는 수요일 설교를 하지 않는다고, 혹은 한 달에 한 번만 한다고 오해하셨습니다. 지난 주일, 여러분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목사님, 수요일에 다시 설교하기로 하셨습니까?' 교인들이 광고를 듣지 않았다는 사실이 다시 입증된 셈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린도후서 8장 말씀

고린도후서 8장 1절 이후에는 고린도 교회의 구제 연보에 대한 사도 바울의 권면이 나옵니다. 로마 황제 클라우디오 시대, 예루살렘 교회는 극심한 흉년을 겪고 많은 교인들이 고난에 빠졌습니다. 이를 들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은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구제 연보를 하자고 결정했으며, 이는 고린도 교회가 처음 시작한 일입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가 분란과 거짓 사도들의 침투로 구제 연보가 중단되었고, 마게도니아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구제 연보를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들이 1년 전에 시작한 구제 연보를 마무리하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것이 그들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제 연보의 의의와 유익성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구제 연보를 완결하기 위해 디도와 다른 형제들을 보냈습니다. 그는 구제 연보를 관리하는 일에 신중을 기했고, 그 목적은 고린도 교인들의 사랑을 진실하게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를 통해 고린도 교인들에게 구제 연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그들이 자발적으로 연보를 준비하도록 독려했습니다. 또한, 고린도 교인들에게 구제 연보를 하는 일이 '선한 일'로 간주되기 위해서는 절차와 과정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일이 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비방의 빌미를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선한 일의 기준: 하나님 앞에서

사도 바울은 구제 연보가 선한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수행할 때 사람들 앞에서나 하나님 앞에서의 선함을 지키기 위해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선한 일'의 기준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일이어야만, 사람들 앞에서도 선한 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점을 강조하며, 구제 연보를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세 사람을 보냈습니다. 이를 통해, 고린도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연보를 준비하고, 그것이 참된 사랑의 표현이 되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나누는 삶

사도 바울은 구제 연보가 단지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복을 나누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물질을 나누는 것은 단지 타인을 돕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복을 나누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연보를 준비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복을 심는 일이며, 그 결과로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를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보시며, 그에 따라 넘치는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연보

사도 바울은 구제 연보에 대해 인색하거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물질을 나누는 마음이 인색하거나 억지로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연보는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에서 나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물질의 청지기로서 다른 이들을 돕고 나누는 일을 통해 복을 나누고 복을 받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결론

교회는 믿음의 가르침을 제공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그 믿음을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훈련의 장입니다. 구제 연보와 같은 일들은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사도 바울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는 교회가 단순히 예배와 설교만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복음의 사랑을 나누는 훈련의 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교회와 교역자가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돕는 이러한 삶의 자세가 교회의 본질적인 모습임을 다시 한 번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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