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9. 타락한 상태의 인간은 어떤 비참함에 놓였습니까?
답. 타락으로 인해 모든 인류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잃어버렸고,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 아래에 놓이게 되었으며, 그래서 이 세상에서 모든 비참함과 죽음과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해설.
하나님과의 교제를 잃어버림
아담과 하와의 죄는 우리가 하나님과의 교제를 잃어버리게 만들었다(창 3:8). 아담은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를 나누었으며, 은혜를 받고 있었다. 그는 하나님과의 교제로 행복한 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죄가 우리를 하나님이 주시는 유익으로부터 쫓아냈다.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을때 하나님과의 교제도 잃어버렸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셨는데,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추방되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된 이유는 하나님은 거룩하시며 의로우셔서 죄인들과 함께 계실 수 없고, 죄악된 인간은 거룩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과의 교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교제를 상실한 것은 가장 큰 것을 잃어버린 것이다.
사탄의 지배 아래에 놓임
본성상 우리는 사탄의 지배 아래에 있게 되었다. 죄로 인해 사람은 사탄의 종이 되었다. 회심하기 이전의 모든 사람은 사탄의 명령 아래에 있다. 사탄은 자기의 뜻에 따라 사람들을 조종한다. 사탄은 사람의 모든 기능에 힘을 발휘해 지배한다. 사람의 이해력을 무지함으로 어둡게 만들어서 자기에게 복종하게 한다. 그래서 오류의 길을 보지 못하게 하고, 그 가운데 있게 해 죄를 범하게 만든다.
사탄은 인간의 의지를 지배한다. 인간을 유혹해 그 마음에 정욕을 가득 채우고, 그것에 따라 움직이게 만들고, 하나님의 법을 어기도록 만든다. 사탄은 인간의 심령에 독재자처럼 군림한다. 결국 인간을 사탄의 지배 아래에서 불순종의 아들들이 되게 한다.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 아래 놓임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 아래에 놓이게 되었다(엡 2:3; 갈 3:10).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죄인인 인간을 싫어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는 이 땅에서의 삶 속에서 쓴 고통들이다. 이것은 인간에게 눈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보이지 않기도 한다(요 3:36; 엡 2:3; 시 11:5). 때로는 병든 상태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느낄 수 있다. 이때에 양심은 상당한 고통과 두려움 속에 있게 된다.
엘리 제사장과 그의 자녀들에게 퍼부으신 하나님의 진노는 끔찍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진노는 저주와 함께 간다. 하나님의 저주 아래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의로운 법의 저주 아래에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악한 죄인들에 대한 강력한 선언이다(갈 3:10; 시 7:11, 9:11; 신 28:15; 롬 1:18). 이처럼 이 땅에서 쓴 열매들은 모두 원죄로부터 오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은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피할 길을 찾아야만 한다.
이 땅에서 비참한 삶에 놓임
이 땅의 삶 가운데 모든 비참함은 원죄로부터 오는 것이다. 이는 몸과 관련한 것이다. 성경에서는 공개적이며 일반적인 재앙들을 말하고 있다. 즉 전염병, 기근, 전쟁 등이다(겔 5:17). 때로는 인간이 병에 걸리는 것과 불명예스러운 고통들과 관계의 상실들을 비참함이라고 한다(신 28:22, 30, 37). 영혼과 관련한 비참함에는 마음의 어두움(엡 4:18)과 상실된 마음(롬 1:28), 혼동의 상태(살후 2:11)가 있다. 그리고 강퍅한 마음(롬 2:5), 양심에 무서운 두려움(사 33:14; 창 4:13; 마 27:14), 더루운 욕심의 상태(롬 1:26)에 있는 것도 영혼과 관련한 비참함이다.
죽음 아래에 놓임
타락한 인생이 이 땅에서 마지막으로 받는 형벌은 죽음 그 자체이다(롬 5:12). 죽음은 죄의 효과로 임한다. 죽음은 몸과 영혼의 분리를 가져다 준다(히 9:27; 롬 6:23; 겔 18:4). 물론 죽음은 의인과 악인에게 같이 임하지만 그 목적은 분명히 다르다. 신자의 죽음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유익으로, 이 땅에서의 비참함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영광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된다. 그러나 악인과 불신자에게 죽음은 두려운 형벌이다. 그들에게 죽음은 더욱 큰 고통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된다.
지옥과 정죄 아래에 놓임
회개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모두 지옥과 정죄에 이르게 되어 있다. 지옥은 하나님의 자비가 없이 심판만 있는 곳이다. 끊임없이 진노의 불꽃과 복수의 바다 속에 있는 곳이다. 이러한 지옥의 고통들은 영원한 것이다. 지옥은 밤이나 낮이나 안식이 결코 없는 곳이다. 몸과 영혼의 고통이 영원히 있다. 이러한 비참함은 원죄로부터 온 것이다. 이러한 비참함을 피할 수 있는 길은 회개하고 오직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는 것밖에는 없다.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 은혜는 그리스도 안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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