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21. 하나님의 선택하신 자들의 구속자가 누구이십니까?
답.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들의 유일한 구속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사람이 되셨고, 그렇게 계셨고 계속해서 그렇게 계십니다. 두 가지 구별되는 성품인 신성과 인성을 입으시고 거하셨으며 영원히 한 위격을 갖고 계십니다.
질문22.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사람이 되셨습니까?
답.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실제적인 몸과 지각 있는 영혼을 취하심으로써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성령의 능력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탄생하셨으나 죄는 없으십니다.
질문23.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속자로서 어떤 직무를 실행하십니까?
답.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구속자로서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의 직무를 행하시되 낮아지신 상태와 높아지신 상태에서 실행하십니다.
해설.
구속의 언약
언약은 하나님이 죄인을 구속하기 위해 실행하시는 방식인데, 이것을 '구속의 언약'이라고 부른다. 구속의 언약은 삼위 하나님이 참여하시는 것으로, 성부는 성자를 택하셔서 선택한 백성의 모든 법적 책임을 부과하셨다. 그리고 성자의 구속 사역의 유익으로 선택한 자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물론 성부는 성령이 그들 각자에게 구원을 적용하시도록 정하셨다. 그래서 성자는 선택한 사람들을 위해 성부가 정하신 직무를 기꺼이 감당하셨으며, 성부로부터 성령을 받아 교회에 주셨다(행 2:33). 그래서 성령은 선택한 자들에게 구원이 유효하게 하시는 것이다.
구속자
구속이라는 단어에는 종이 된 자나 포로로 끌려간 자를 산다는 의미가 있다. 첫 번째 언약을 어김으로 인해 인류에게 들어온 죄, 죽음, 사탄의 종 되었던 것으로부터 구해서 소유하는 것을 뜻한다(엡 2:1).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선택한 백성의 구속자가 되시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선택한 자들을 구속하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선택한 백성을 얻기 위해서 자신의 핏값을 지불하셨다(벧전 1:18-19; 딤전 2:6). 또한 선택한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전능한 능력으로 죄와 마귀의 종 되었던 그들을 구출하셨다(골 2:15).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속자가 되시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만이 이 놀라운 구속의 사역을 하실 수 있었기 때문이다(사 63:5).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
그리스도께서는 성부가 정하신 구속의 사역을 위해서 사람이 되셨다(요 1:14; 갈 4:4). 그분은 선택한 백성을 위해 고난의 죽음을 당하셔야 하므로 사람의 몸을 입으셔야 했다(히 9:22). 그리고 하나님과 선택한 자들을 화목하게 하기 위해서 대제사장이 되셔야 했다(히 2:16-17).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인간이 되셔야 했던 이유는 만약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인간의 죄로 인해 받을 진노를 견딜 수 없고 하나님의 공의를 완전히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는 신성과 인성이 결합되어 있다. 이것은 분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한 위격으로 영원히 계셨고, 계속해서 존재하신다(히 7:24-25).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탄생
그리스도께서는 성부가 정하신 구속의 사역을 위해서 기꺼이 인간의 몸을 입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인성을 취하심으로 선택한 자들의 구속자로서의 자격을 합당하게 갖추셨다(히 10:6-7). 그분의 몸은 실제적인 몸이었다. 그리고 지각 있는 영혼을 취하셨다(사 53:10; 마 26:38). 동정녀 마리아의 태에서 성령의 역사로 기적적으로 잉태되셨으며, 그래서 죄가 없는 상태로 태어나셨다. 이것은 구속의 사역을 행하시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었다.
구속자의 직무
그리스도의 구속자의 직무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유일한 중재자의 사역이다(딤전 2:5; 히 8:6, 12:24). 그리스도께서 이 직무를 감당하시기 위해서는 신성과 인성을 반드시 가지고 계셔야 했다.
그리스도의 직무는 먼저 하나님으로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화평하게 하시는 것이었으며, 하나님의 계시를 인간에게 나타내시며, 자신의 죽음으로 자신의 백성의 죄를 속하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교회를 위해 모든 만물의 왕이 되셨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되셔야 하는 이유는 둘째 아담으로서 인간을 대표하고, 율법 아래에서 순종하고, 인간을 위한 죄의 형벌을 받으며, 우리와 같이 시험을 받으나 죄는 없으셔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신실하시고 자비로우신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셨다(히 2:17-18, 4:15-16).
구속자의 직무는 우리의 비참함과 관련된다. 선지자의 직무는 우리의 심령의 무지를 깨우치기 위한 것이며, 제사장의 직무는 우리의 죄책을 감당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왕의 직무는 우리를 죄와 오염으로부터 건져 내기 위한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모든 직무를 자신의 백성과 관련해 이행하셨다(고전 1:30).
물론 이 직무에는 순서가 있다. 우선 선지자로서 자신의 백성을 영적으로 깨우치신다. 그리고 제사장으로서 의로움을 획득해 각성이 일어난 영혼에게 의를 부여하신다. 그리고 왕으로서 자신의 백성을 다스리시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구속자의 직무는 그분이 인간의 몸을 입고 낮아지신 상태와 승천해 하늘 보좌 우편에 계신 상태 모두에서 실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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