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7. 타락이 인류를 어떠한 상태에 있게 했습니까?
답. 타락은 인류를 죄와 비참한 상태에 있게 했습니다.
질문 18. 타락한 상태의 인간은 어떤 죄성을 지니게 되었습니까?
답. 타락한 상태의 죄성은 아담의 첫 범죄에 유죄한 것과 의가 결여된 것과 모든 성품이 부패된 것인데 이것을 '원죄'라고 부르며, 아울러 원죄로부터 나오는 모든 실제적인 죄입니다.
해설.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은 인류를 어떤 상태에 있게 했는가?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은 그들의 상태와 성질을 바꾸어 놓았다. 우선 그들은 금지된 선악과를 먹은 다음 하나님의 낯을 피해 숨었다. 그들의 행위는 배교적이며, 그들의 조물주이신 하나님을 싫어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들은 자신들의 죄에 대해서 다른 것으로 비난을 돌렸다. 이것은 정직하지 못한 증거이며, 비겁한 행위였다. 따라서 하나님이 그들을 향해 죄가 있다고 선언을 하셨다(창 3:15-19). 그리고 인류에 죽음이 들어오게 되었다. 이제 인류는 죽음을 피할 수가 없다(롬 5:12, 17, 6:23; 갈 3:10). 이것이 아담과 하와의 타락이 인류를 죄와 비참함 가운데 있게 만든 것이다.
죄와 비참함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왜냐하면 죄가 모든 비참함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죄로 인해 인류의 비참함은 세대가 더할수록 더욱 증가되어서 결국 노아 시대에 하나님이 홍수로 심판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홍수 이후에 여덟 식구로부터 다시 세대가 이어져 내려온 인류는 계속해서 죄를 짓고 있다. 성경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어두움의 상태(엡 5:8),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상태(엡 2:13), 정죄와 진노 아래에 놓인 상태(요 3:18, 36), 종의 상태(사 49:24), 영적으로 죽은 상태(엡 2:1)라고 말한다.
비참한 상태가 주는 의미
따라서 인류 가운데 하나님이 구원하시고자 선택하신 자들이 있다. 그 선택된 자들에게 구원이 실제적으로 유효하게 일어날 때는 반드시 동반되는 과정이 있다. 성령의 역사로 그들이 스스로의 죄와 부패성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구원을 갈망하고, 죄의 종 된 것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하게 되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령의 역사로 자신의 비참함을 철저히 깨닫고 그것으로부터 건짐 받기를 갈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타락한 상태
인간이 타락한 상태의 죄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원죄이며, 다른 하나는 자범죄이다. 원죄는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담의 죄, 의의 결여, 그리고 모든 성품이 부패된 것이다.
아담의 죄는 인류에게 전가되었다. 아담의 첫 범죄에 모든 인류가 동참하게 된 것이다. 의의 결여는 마음속에 신령한 지식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의지와 사상 속에 선을 행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율법을 이행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모든 성품이 부패되었다는 것은 마음이 오염되었고, 심령이 죄에 기울어져 있으며, 감정이 무질서와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차 있으며, 몸도 죄의 도구가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원죄의 세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람은 원죄 자체로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에 충분하다. 원죄는 죄악의 원천이 되어서 악을 행하게 하는데, 그것도 쉴 세 없이 죄를 짓게 한다(창 6:5).
타락한 상태의 범위
원죄로 인해 모든 사람이 부패되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났다. 몸과 영혼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해력과 의지와 정서에 그 부패성이 자리를 잡았다(롬 3:10, 12, 23, 8:7; 사 1:5-6; 렘 4:22; 고전 2:14; 호 11:7; 요 5:40; 딛 1:15). 이러한 부패성은 심지어 영적으로 탁월하다고 하는 사람에게도 나타나는 것이다(렘 17:9; 마 26:69-75; 삼하 11장; 욘 1장; 창 9:21; 왕하 8:12).
자범죄
사람은 이렇게 원죄로부터 혹은 부패성과 죄성으로부터 실제적인 죄들을 짓게 된다. 이것을 '자범죄'라고 부른다. 타락된 성질 안에 악한 생각들과 욕망들과 목적들이 형성되고, 이것으로부터 실제적인 죄를 짓는다. 결국 아담의 후손으로서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죄에 대한 심판은 마땅한 것이다(롬 3:20). 따라서 사람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을 찾지 않으면 결국 멸망에 이르고 말 것이다. 그래서 일찍이 하나님이 아담에게 구원의 길을 약속하신 것이다(창 3:15). 그리고 하나님은 하늘로부터 성품의 변화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겔 36:26; 요 3:3,5). 그래야 부패된 성질로부터 구출되고, 거룩한 삶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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