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이해] 4. 힌두교란 무엇인가?

힌두교의 고대 명칭은 브라만교(Brahmanism)이다. 인도에서 생성되고 성장한 종교 중에서 불교와 자이나교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종교를 힌두교 또는 인도교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인더스 강이 산스크리트어 발음으로는 "신두"(Sindu)이지만 페르시아어로는 "힌두"(Hindu)라고 부르는 데서 힌두교(Hindhuism)가 나왔다. 그러나 더 정확히 말한다면 고대 브라만교에서 불교가 먼저 개혁해서 나가고 남은 브라만교의 내용과 형식 중 일부를 개혁한 것이 힌두교이다. 

 

고대 힌두 사상은 베다와 우파니샤드를 기초로 하고 있다. 힌두교는 뚜렷한 기원, 교조, 교리, 중앙집권적인 권위나 조직이 없고 오랜 시간에 걸쳐서 다양한 신앙 형태가 융합된 종교이며, 관용적이고 다른 종교에 비해서 배타적인 성격이 약하다. 인도의 지배 계급인 아리안계 인도인들이 페르시아로부터 힌두쿠쉬 산맥을 넘어 인도로 들어와서 인도의 독자적 문화를 형성할 때까지 B.C. 2000년에서 B.C. 500년까지는 데바(deva)라는 수많은 자연신들에게 제사장이 제사를 드리는 것이 종교의 핵심이었고, "업사상"(karma)이 발전된 교리가 되었으며, 주요 사료로는 [리그 베다](Rig Veda)가 있다. B.C. 500년부터 B.C. 250년 기간에는 브라흐만의 제사장 종교를 거부하여 불교가 일어나고, 베다의 권위와 카스트 제도를 부정하여 자이나교가 일어났으며, 힌두교의 브라흐마, 비쉬누, 시바가 등장하였다. 

 

힌두교의 종파에는 수론파, 요가파, 승론파, 정리파가 있다. B.C. 250년에서 A.D. 500년 기간에는 소승불교가 흥황하였고, 헌신과 예배를 체계화시킨 힌두교 신학이 크리슈나라는 신을 통해서 성숙되었다. A.D. 500년에서 A.D. 1000년까지는 힌두교가 크게 부흥하는 시기였다. 불교가 일어나서 부흥, 융성해지는 것과 이슬람의 침투가 힌두교의 발전을 자극하였다. A.D. 1000년에서 A.D. 1500년까지는 힌두교의 재건 시기다. 1500년 이후 들어온 다신교 등 다종교 공존의 시대, 종교다원주의 현상 속에서 라마크리슈나와 같은 지도자가 나와서 힌두교의 개혁을 시도하였다. 

 

힌두교는 다신교 신관을 가지고 있다. 인도에서는 "사람보다 신들의 수효가 더 많고, 집들보다 신전의 수효가 더 많다"는 말이 있다. 힌두교에서는 신에 대해 불가지론의 태도를 가진다. 최고의 신은 인간 이해를 초월한다고 믿는다. 힌두교의 신관이 형성된 시기는 알 수 없다. 그리고 힌두교의 신들은 일종의 계보를 형성한다. 힌두교의 신은 경배의 대상으로 인간이 만든 인조 신이다. 힌두교의 신 이해는 본질적 접근보다는 기능적 접근으로 이해해야 한다. 힌두교의 경전에는 베다, 우파니샤드, 라마야나, 마하바라기타, 바가바드기타, 푸라나 등이 있다. 

힌두교의 사상은 범신론적 사상이다. 힌두교는 또한 윤회라고 불리는 영혼재래설을 교리적 기초로 하고 있다. 힌두교는 구원의 세 가지 방법으로 행위, 지식, 헌신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