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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CHURCH/Christianity

[종교이해] 6. 자이나교와 시크교란 무엇인가?

인도가 낳은 세계적인 성자요 영웅인 마하트마 간디가 아히스마(ahisma)라는 비폭력주의 사상을 가지도록 영향을 끼친 종교가 자이나교이다. 불교도들이 부처를 숭배하듯이 자이나교도들은 "지나"(Jina)를 추종한다. 자이나교는 모든 존재에는 "명아"(Jiva)와 "비아"(Ajiva)가 있다고 믿고, 고행을 통해서 비야의 상태에서 명아의 상태로 되어 가는 것을 "해탈"(Nirvana)이라고 한다. 이렇게 수도에 성공해서 해탈한 자가 "지나"이다. 

 

지나들이 힌두교 경전인 베다의 권위를 거부하고 카스트 제도와 희생 제사와 영의 존재를 부인하는 개혁 운동을 시작하였다. 

자이나교희 교조는 바르다마나(Vardhamana: B.C. 727-599)이다. 그는 크샤트리아 계급 출신으로 왕자의 교육을 받으며 자랐으며, 30세에 부모가 죽자 고행길을 떠났다. 12년 고행 수도 끝에 카르마(Karma: 업)의 최종 단계를 걷고 열반(Nirvana)에 도달하여 케발린(Kevalin: 전지적 존재)이 되었다. 그는 자신을 마지막이요 24번째 티르트한카라라고 하였고, 마하비라(대영웅)의 호칭을 얻었다. 

 

자이나교의 경전은 처음에는 구전되어 오다가 B.C. 3세기 초에 바드라바후가 죽은 후 재구성되었다. 스베탐바라파(북인도 흰옷파)와 스타나카바시파는 이 경전을 인정하나 디감바라파(남인도 청색옷파)는 이 경전을 인정하지 않고 대신 디감바라 정경만 인정한다. 자이나교는 철저한 인본주의 자력 종교이며, 이원론적 세계관, 곧 영혼이 있는 실체인 지바(Jiva)와 물질뿐인 실체인 아지바(Ajiva), 생물과 무생물, 정신과 물질의 이분법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카르마를 힌두교에서는 순수한 자연 법칙으로 보지만 자이나교에서는 인간이 이것을 조종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시크교는 인도의 펀잡 지역과 파키스탄에서 시작된 종교이다. 파키스탄과 인도 분쟁의 뿌리는 시크교와 힌두교 간의 종교 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시크교는 종교 개혁 시기였던 15세기 말에 구루 나낙(Guru Nanak)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이것은 힌두교의 사상과 이슬람교의 사상이 혼합된 혼합 종교이면서 지역성과 종교성이 결합된 지역 종교의 특징이 짙다. 시크교에는 10명의 그루들이 있는데, 앞의 다섯은 종교 개혁으로 뒤의 다섯은 종교 전쟁의 지도자로 특징지어진다. 시크교가 고등 종교로서의 요건을 갖춘 것은 그란트(the Granth)라는 경전이 있어서 예배 때 그 경전을 읽고 음악과 기도가 그 책과 연관을 가지는 것이다. 시크교에서는 종교 의식을 전담하는 사제가 없다. 누구든지 경전을 읽을 수 있다면 예배 의식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시크교의 구원관은 힌두교의 구원 사상과 이슬람교의 구원 사상이 혼합되어 있다. 즉, 인적 자아와 신적 자아가 몰아지경에서 하나로 만나는 것이다. 자이나교와 시크교는 둘 다 소수 종교이지만 전자는 상업과 교육 면에서 후자는 군사 및 국방 면에서 인도 사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